'노시환 결승 홈런' 한화 선두 질주...삼성 이승현 '아깝다 노히트노런'

[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노시환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키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삼성은 선발로 나선 이승현이 9회 원아웃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LG에 승리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9회 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아갑니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

3회부터 이어진 1 대 1의 균형을 깬 천금 같은 결승 홈런입니다.

폰세와 알칸타라의 에이스 대결답게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습니다.

키움이 먼저 1회 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은 폰세는, 더는 실점하지 않고 7이닝을 책임졌습니다.

삼진 11개를 곁들이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고, 5회에는 키움의 번트를 맨손으로 잡아 병살타를 유도하는 멋진 수비도 선보였습니다.

에이스 역할을 다한 폰세는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에 이닝까지 개인 타이틀 1위에 올랐고, 선발 무패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폰세 / 한화 투수 : 1회에 실점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오늘 우리 팀은 정말 멋진 수비와 공격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인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팀이 승리해서 기쁩니다.]

LG를 홈으로 불러들인 삼성은 좌완 이승현이 9회 1아웃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인생투'를 선보이며 LG를 물리쳤습니다.

타석에서는 전날 만루홈런을 친 이재현이 또 홈런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짜릿한 손맛을 봤습니다.

창원 원정에 나선 SSG는 앤더슨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 고명준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NC를 꺾었습니다.

kt는 잠실에서 두산을 물리치고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고,

롯데와 타격전을 벌인 KIA는 8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재역전승을 챙겼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양시창 (ysc0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