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함께 훈련한 허웅·허훈 형제...티격태격해도 "의외로 잘 맞아요"

처음 함께 훈련한 허웅·허훈 형제...티격태격해도 "의외로 잘 맞아요"

2025.06.30.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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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허훈, 허웅 형제가 처음으로 KCC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훈련에 나섰습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형제 특유의 호흡을 보여줬는데요.

다음 시즌 통합 우승을 목표로 내건 허웅, 허훈 형제를 양시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허웅, 허훈 형제가 나란히 KCC 훈련 코트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솥밥을 먹게 된 뒤 처음으로 함께하는 훈련.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여느 형제와 다르지 않지만,

"아 패스 여기다 달라니까?" "아 코너. 나는 '숏코너'인줄 알았어." "아 진짜."

형이 원하는 패스를 제대로 찔러줄 수 있는 가드는 동생 허훈뿐입니다.

"오, 굳패스, 이건 안 봐도 들어간다."

허훈의 KCC 이적은 프로농구 FA시장에 연쇄 이동을 불러왔을 정도로 파장이 컸습니다.

지난 시즌 4강에 오른 친정팀 kt를 떠나 KCC에 합류한 만큼 허웅과의 호흡이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지가 관건입니다.

[허 웅 / KCC 가드 : 대표팀을 하면서 훈이랑 많이 맞췄는데 의외로 잘 맞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왜냐면 저는 공격적이고 약간 슈팅을 많이 가져간다면 훈이는 선수를 살려주는 역할도 많이 하기 때문에….]

[허 훈 / KCC 가드 : 제가 잘 살려주면 성공률이 더 올라갈 거 같아서 기대는 하고 있겠습니다. (성공률이 높아 원래.) 그래 높아서, 다른 선수에 비해 높으니까 잘 주겠다고 내가.]

웨이트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어느 때보다 진지한 두 형제의 목표는 오직 하나, 통합 우승입니다.

[허 훈 / KCC 가드 : 열심히 하다 보면 원하는 결과 얻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무조건 꼭 통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지를 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 웅 / KCC 가드 : 지금이 전성기라고 생각해요. 훈이도 전성기 나이고. 이때 능력 있는 선수들과 같이 농구 하면서 많은 업적과 커리어를 쌓고 싶습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전성기에 한 팀에서 만난 두 형제가 다음 시즌 프로농구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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