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우승·월드컵 본선행 이끈 손흥민 "정말 행복했던 시즌"

유로파 우승·월드컵 본선행 이끈 손흥민 "정말 행복했던 시즌"

2025.06.12.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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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과 소속팀 토트넘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며 월드컵 본선행과 유로파 우승을 이끈 손흥민에게 올 시즌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월드컵 예선이 끝나고 길었던 시즌을 마친 손흥민이 담담한 소회를 밝혔는데요.

양시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5분 정도의 짧은 교체 출전이었지만, 주장 손흥민의 등장에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습니다.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지키며 가장 앞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만큼 팬분들한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던 부분도 있고, 감독님께서 잘 배려해주셔서 이렇게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토트넘이 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데다, 발 부상에 시달리며 8시즌 동안 이어온 리그 두자릿수 득점 기록도 멈춰야 했던 시즌.

그런데도 손흥민은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즌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유로파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며 성인 무대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축구대표팀도 16년 만에 무패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축구를 하면서 꿈을 좇던 것들은 다 이뤘다고 생각해요.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정말 행복한 시즌이었고….]

유럽 현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제기되는 이적설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밝혔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저도 상당히 궁금하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좀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고요. /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제가 해야 할 것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손흥민은 부상을 안고도 월드컵 2차와 3차 예선에서 10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고, A매치 출전 기록도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부상을 잘 해결하는 게 이번 휴식기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손흥민은 새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다짐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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