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금의환향...홍명보 감독 "이 순간부터 월드컵 본선 체제"

[앵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우리 축구대표팀의 팬들의 열띤 환대 속에 돌아왔습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 순간부터 곧바로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으로 들어섭니다.

공항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열띤 박수와 환호성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룬 선수들을 환영했습니다.

섭씨 45도에 이르는 폭염과 불안한 정세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됐던 이라크 원정에서, 우리 대표팀은 2 대 0 완승이라는 성공적인 결과와 함께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어려운 환경이지만 멋진 경기로 월드컵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기자]
기념촬영을 마친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선임 과정부터 거센 비판 여론을 이겨내야 했던 홍명보 감독은 모처럼 사인도 해주고 사진촬영에도 응하며 밝은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축구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일요일 오후 다시 소집해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10차전을 준비합니다.

월드컵 본선행을 이미 확정한 만큼, 젊은 선수들을 폭넓게 시험 가동하는 기회로 삼을 전망입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이 순간부터는 바로 월드컵 체제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젊은 선수들을 한 번 기용해볼 생각입니다.]

[기자]
수많은 악재를 이겨내고 순조롭게 목표를 이뤄낸 축구대표팀은 이제 내년 월드컵 본선을 향해, 다시 힘찬 출발에 나섭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