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와 과제 함께 남긴 홍명보호...본선 경쟁력 갖출까?

성과와 과제 함께 남긴 홍명보호...본선 경쟁력 갖출까?

2025.06.06.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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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면서 이제 관심은 내년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쏠립니다.

이번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대폭 늘어난 만큼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계속해서,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감독 선임 논란 속 출범한 우려와 달리, 월드컵으로 가는 홍명보호의 여정은 비교적 순탄했습니다.

첫 경기 무승부의 불안한 출발을 뒤로하고, 중동 원정 2경기를 시원한 승리로 장식하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돼 승리를 따낸 장면은 월드컵 본선 무대 기대감을 더욱 키우는 요소였습니다.

[오현규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이번 요르단전 정말 뛰고 싶었는데 제가 골을 넣어서 우리 국민께 그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를 시켜드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쉬움도 없지 않았습니다.

중동 국가들의 밀집 수비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면서 더 일찍 본선 진출을 확정할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다른 걸 떠나서 최근 3경기가 연속 무승부 경기가 됐는데 모든 것들이 저에 대한 책임이고 그 점에서는 팬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홍명보호가 무패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하면서, 한국 축구는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내년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팀이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난 만큼, 본선 진출만으로 기뻐할 수는 없습니다.

본선 진출 자체보다 본선에서의 성적이 더 중요해진 상황.

FIFA 순위가 한참 낮은 아시아 팀들에 속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점은 홍명보호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여러 가지 (보완할 점이) 있지만, 차곡차곡 잘 준비해서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예선전을 남겨둔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미국,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르며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시험할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권향화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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