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오빠 부대의 귀환'...프로농구 스타 감독 열전

'원조 오빠 부대의 귀환'...프로농구 스타 감독 열전

2025.05.31. 오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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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왕년의 스타 선수 출신 감독들이 차례로 프로팀 사령탑을 맡으면서 프로농구에 새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과거 농구 전성기를 이끈 스타 감독들의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하면서, 다음 시즌 기대감이 벌써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한 건 현대모비스입니다.

선수 시절 우승 반지를 6번이나 낀 '모비스의 심장' 양동근 당시 수석코치를 감독에 앉히면서, 많은 농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양동근 / 현대모비스 감독 " 꿈만 꾸던 일이 이렇게 현실로 오게 돼서 너무 기쁘고 또 많은 분이 축하해주셔서 더 어깨가 무겁고….]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KCC는 '오빠 부대 원조' 이상민 감독 선임을 발표했습니다.

이상민 감독은 삼성에서, 지도자로서 한 차례 실패를 맛봤지만, 자신의 등번호가 영구결번된 친정팀에서 재기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구단도 국내 최고 가드로 인정받는 허훈을 이상민 감독 품에 안기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상민 / KCC 감독 : 밖에서는 제가 이 선수들을 잘 이끈다고 하면, (허)훈이가 코트 안에서 잘 선수들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4년 만에 kt 감독으로 코트에 복귀한 문경은 감독은, 당장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허훈을 내줬지만, SK 감독 시절 우승을 합작한 김선형을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후배 감독들과의 지략 대결에서 지지 않을 자신이 생겼습니다.

[문경은 / kt 감독 : 책임감도 무한대로 느끼고 지원도 전폭적으로 해주신다고 해서 부담이 많이 됩니다. 우승으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이밖에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SK 전희철 감독과 LG 조상현 감독까지.

한 시절 코트를 주름 잡은 스타 감독들이 모두 우승을 목표로 다음 시즌에 뛰어들 전망이어서 프로농구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커진 분위기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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