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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유로파 우승컵을 따낸 토트넘 손흥민 선수. 월드컵 예선전 합류를 위해 오늘 귀국했는데요.
[앵커]
새로운 역사를 쓴 손흥민의 앞으로 행보는 어떻게 될지 박찬하 축구 해설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손흥민 선수, 조금 전 오늘 오후 4시쯤에 우리나라에 도착했는데요. 먼저 도착 모습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도 전해드렸던 모습입니다. 청재킷을 입고 인천공항을 통해서 입국을 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 팬들이 굉장히 많이 마중 나와서 꽃다발도 건네주고요. 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편지도 전해주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는지 저희가 오디오가 들어오지 않아서 몰랐지만 일단 어떤 질의응답을 받는 모습은 보지는 못했습니다. 팬들의 환호 속에 한국에 귀국을 하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 저희가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질문을 했는데 별 말 없이 퇴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요.
국내 팬들한테 어떤 한마디를 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요.
[박찬하]
본인이 현지라든가 유로파리그 결승전 전후로 해서 충분히 얘기를 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그리고 곧 대표팀에 합류를 하기 때문에 또 손흥민 선수가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미디어 앞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고 본인이 판단을 해서 오늘은 귀국길이기도 하고 그냥 돌아간 것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며칠 쉬다가 월드컵 예선 3차전을 치른다는데 먼저 부상이 있었잖아요. 현재 몸 상태는 어떻습니까?
[박찬하]
몸 상태는 본인이 괜찮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4월달에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를 마치고 나서 바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약 1개월 정도를 결장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중요한 경기들 유로파리그라든가 리그 경기를 많이 결장을 했고요.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리그 두 경기 뛰고 바로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는데 몸 상태 이슈 때문에 과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을 할 수 있느냐, 이 여부가 국내에서 굉장히 큰 관심이었거든요. 역시나 몸 상태 때문에 선발로는 뛰지 못했습니다.
상당히 빨리 교체 투입이 돼서 그리고 꽤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머물렀습니다마는 아직까지도 손흥민 선수가 정상적인 완벽에 가까운 몸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을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아예 결장했습니다.
그런 것을 봐서는 손흥민 선수가 그 결장의 이유로 몸 상태의 얘기를 하기도 했기 때문에 아주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결정이 됐고요.
현재 우리나라 대표팀 상황이 물론 월드컵 진출 실패의 확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이 3차 예선을 통해서 우리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할 가능성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거의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고 우리가 6월달에 두 경기를 치러야 되는 상황이라서 주장의 책임감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대표팀 합류를 결정한 거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A매치에 대해서 늘 뛰고 싶은 욕심이 많은 손흥민 선수이기 때문에 저희가 출전 가능성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로파리그를 우승하고 돌아온 금의환향한 손흥민 선수. 당시에 굉장히 방방 뛰면서 좋아하는 모습라고 보였는데요.
영상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태극기를 허리춤에 두르고 트로피를 들기 위해서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미 받기도 전에 얼굴에 입가에 미소가 굉장히 지어지고 있고 선수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트로피가 굉장히 커 보이는데 저게 무게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요. 얼마나 되나요?
[박찬하]
유로파리그 트로피가 UEFA에서 주관하는 대회의 트로피 가운데 가장 무게가 무겁다고 합니다. 15kg 정도라고 하기 때문에 UEFA 여러 대회가 있잖아요.
챔피언리그도 있고 프로 팀들이 나가는 대회도 있고 유로라든가 또 연령별 대회라든가 여러 대회가 있는데 그런 대회 중에서도 압도적인 트로피 무게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말 그대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좋아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손흥민 선수가 유독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좋아했던 걸까요?
[박찬하]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모든 선수들의 꿈은 어떤 대회든지 간에 최대한 많은 대회에서 활약을 하고 또 팀이 우승하는 거, 그것이 모든 선수들의 꿈이 아닐까 싶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말씀하신 것처럼 유독 어렸을 때부터 우승과는 연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연령별 대회에 나갔을 때 아시아 대회에서도 그렇고 그리고 프로팀에서도 함부르크 거쳐서 레버쿠젠, 토트넘으로 이적해서 토트넘에서 10년째 활약하고 있는데 몇 번의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챔피언스리크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에게 패하면서 우승을 못 했거든요.
그리고 2020-21 시즌에는 토트넘이 자국 리그컵 결승에 올라갔습니다마는 리그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만큼은 정말 10년의 기다림, 10년의 염원 이 결실을 맺기 위한 손흥민 선수 개인적인 포부도 있었습니다마는 토트넘이라는 팀이 한데 잘 뭉친 결과,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또 선수단을 잘 이끈 결과, 이번 시즌만은 드디어 토트넘이 정말 오랜 시간 꿈에 그리던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습니다.
[앵커]
그토록 바라던 트로피를 들게 된 손흥민. 이제는 스스로 레전드라고 부르면서 예전에는 아직이라고 말했는데 이제는 맞다고 인정을 했습니다. 그 인터뷰를 듣고 오시죠.
[앵커]
어떻습니까? 손흥민 선수, 이 정도면 전설이라고 불릴 만하지 않습니까?
[박찬하]
본인은 결승전이 치러진 날, 오늘만큼은 레전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항상 손흥민 선수 얘기는 같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레전드라는 표현을 하기에 앞서서 그러니까 본인이 레전드가 아니라고 해서 레전드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미디어가 평가를 해 줄 거고 팬들이 평가를 해 줄 거고 그리고 또 관계자들이 모두 다 평가를 하고 있을 겁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을 했고 드디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사실 토트넘을 거쳐갔던 수많은 스타 플레이들이 있는데 모두가 팀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뛰었던 선수 가운데 현재 토트넘에 남아 있는 선수도 벤 데이비스 선수와 손흥민 선수 두 선수뿐이거든요.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그리고 공교롭게도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서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토트넘을 떠나야 우승한다. 그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토트넘이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좋은 선수들이 즐비지만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아직도 부족하다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떠나지 않았고요.
해리 케인 선수도 심지어 팀을 떠났거든요. 우승이라는 포부를 위해서 팀을 떠났는데 팀에 남아 있는 선수, 그 남은 선수가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저희가 굳이 얘기를 하지 않아도 본인이 부인을 해도, 극구 사양을 해도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일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앵커]
최소한 팀에서만큼은 10년 동안 뛴 선수로서 레전드라는 칭호가 붙을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지금 유로파리그, 과거 유에파컵에 대해서 차범근 전 감독이죠. 우승을 두 번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레전드에 대한 비교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찬하]
일단 그 비교에 앞서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차범근 선수의 세대를 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 글로 보고 말로만 들었을 뿐 제가 실제로 목도하지는 못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다는 전제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개인의 기록이라든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 그리고 지난 10년이라는 시간. 차범근 선수 역시도 분데스리가에서 오랜 시간 좋은 활약을 했거든요. 그런데 기록을 비교를 해봤을 때 차범근 전 감독 같은 경우는 우에파 컵에서 두 번 우승을 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80년 그리고 1988년 레버쿠젠에서 두 번의 우승이 있었는데 그런 메이저 대회 타이틀의 개수를 제외하고 본다면 손흥민 선수가 이룬 업적이 조금 더 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조심스럽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이번에 카퍼레이드 장면도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 이 정도면 그만큼 사랑받는다는 거겠죠?
[박찬하]
사랑을 많이 실제로 받고 있을 겁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10년이라는 시간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고요.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팀을 떠났을 때 팀을 떠나지 않은 선수입니다.
지금 벤 데이비스 다음으로 토트넘이라는 팀에 오래 있었던 선수고요. 그리고 필드 플레이 가운데는 사실 손흥민 선수가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필드 플레이 가운데는 최고령으로 활약하고 있고 그리고 10년이라는 시간이 헛되지 않았고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도 차지했고요.
정말 많은 골을 터트리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우승이 조금 더 반갑게 다가오는 것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이잖아요.
주장이기 때문에 미디어의 카메라라든가 이런 것들을 정말 단독으로 받을 기회가 정말 많거든요. 일원이었어도 훌륭한 업적으로 우리가 오랫동안 기억을 하겠지만 주장 완장을 차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오래 강한 기억이 남을 수밖에 없죠.
[앵커]
한국인 최초로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에서 이렇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됐습니다. 지금 손흥민의 다음 필드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일단 계약이 올해까지여서 여기에서 토트넘에서 더 뛰느냐, 혹은 사우디에서 관심을 보여서 무대를 옮기느냐에 대한 전망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찬하]
일단 제가 알고 있기로는 다음 시즌까지, 다가올 2025-26 시즌까지는 계약 옵션이 토트넘 구단 쪽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다음 시즌까지는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과 동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음 시즌이 끝나고 나면 이제 1년 동안 재계약에 대한 진척이 없을 때는 자연스럽게 손흥민 선수는 자유계약 선수로 풀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시즌 끝나면 계약 만료기 때문에 이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손흥민 선수의 생각과 토트넘의 생각이 어떨지 그런 이야기들이 아마 오가는 기회들은 충분히 있을 거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이번 유로파 우승으로 몸값도 많이 높아졌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박찬하]
일단 미디어 이슈를 많이 받고 팬들에게 더 많은 각인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인해서 손흥민 선수의 이적료라든가 이런 몸값이 올라갔다고 보기는 쉽지 않은 측면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손흥민 선수가 1992년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축구선수로서는 노장의 반열, 베테랑의 반열로 올라간 상태기 때문에 이적료는 나이와 비교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일반적으로는 연령과 비례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젊고 유망한 선수, 젊고 향후에 긴 시간 동안 잘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높은 몸값을 받고, 이적료를 받고 이적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요. 손흥민 선수가 그래서 이적을 한다고 해도 아주 많은 이적료를 그렇게 기록을 하면서 이적을 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현재 손흥민 선수가 팀에서 받고 있는 연봉은 팀내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인데 토트넘이 선수단의 연봉을 아주 많이 지급하는 팀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팀에서는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그것이 전체 프리미어리그로 넓혀봤을 때는 아주 상위권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손흥민 선수보다 개인 활약이 덜한 선수들이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들도 많거든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연봉으로 환산하면 183억 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경영을 생각해야 되니까 그런 부분을 언급해 주신 것 같은데. 저희가 손흥민 선수가 앞으로 본인의 의지가 중요할 거 아니에요? 내년에 챔피언스리그가 출전이 확정이니까 거기에 더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커리어를 위해서 행보를 할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박찬하]
일단 다가올 시즌은 팀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다음 시즌이 끝나고 나면 월드컵이 있거든요.
손흥민 선수가 뛰게 될 어쩌면 마지막일 월드컵의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봐야 될 것 같거든요. 그 월드컵을 위해서는 최고의 리그에 머무르면서 본인이 최상의 신체 조건을 유지하는 것,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우리 대표팀에게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하기에도 낫다고 판단을 한다면 프리미어리그에 계속 남아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응원과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찬하 축구해설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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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찬하 축구 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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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로파 우승컵을 따낸 토트넘 손흥민 선수. 월드컵 예선전 합류를 위해 오늘 귀국했는데요.
[앵커]
새로운 역사를 쓴 손흥민의 앞으로 행보는 어떻게 될지 박찬하 축구 해설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손흥민 선수, 조금 전 오늘 오후 4시쯤에 우리나라에 도착했는데요. 먼저 도착 모습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도 전해드렸던 모습입니다. 청재킷을 입고 인천공항을 통해서 입국을 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 팬들이 굉장히 많이 마중 나와서 꽃다발도 건네주고요. 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편지도 전해주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는지 저희가 오디오가 들어오지 않아서 몰랐지만 일단 어떤 질의응답을 받는 모습은 보지는 못했습니다. 팬들의 환호 속에 한국에 귀국을 하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 저희가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질문을 했는데 별 말 없이 퇴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요.
국내 팬들한테 어떤 한마디를 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요.
[박찬하]
본인이 현지라든가 유로파리그 결승전 전후로 해서 충분히 얘기를 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그리고 곧 대표팀에 합류를 하기 때문에 또 손흥민 선수가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미디어 앞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고 본인이 판단을 해서 오늘은 귀국길이기도 하고 그냥 돌아간 것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며칠 쉬다가 월드컵 예선 3차전을 치른다는데 먼저 부상이 있었잖아요. 현재 몸 상태는 어떻습니까?
[박찬하]
몸 상태는 본인이 괜찮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4월달에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를 마치고 나서 바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약 1개월 정도를 결장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중요한 경기들 유로파리그라든가 리그 경기를 많이 결장을 했고요.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리그 두 경기 뛰고 바로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는데 몸 상태 이슈 때문에 과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을 할 수 있느냐, 이 여부가 국내에서 굉장히 큰 관심이었거든요. 역시나 몸 상태 때문에 선발로는 뛰지 못했습니다.
상당히 빨리 교체 투입이 돼서 그리고 꽤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머물렀습니다마는 아직까지도 손흥민 선수가 정상적인 완벽에 가까운 몸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을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아예 결장했습니다.
그런 것을 봐서는 손흥민 선수가 그 결장의 이유로 몸 상태의 얘기를 하기도 했기 때문에 아주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결정이 됐고요.
현재 우리나라 대표팀 상황이 물론 월드컵 진출 실패의 확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이 3차 예선을 통해서 우리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할 가능성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거의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고 우리가 6월달에 두 경기를 치러야 되는 상황이라서 주장의 책임감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대표팀 합류를 결정한 거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A매치에 대해서 늘 뛰고 싶은 욕심이 많은 손흥민 선수이기 때문에 저희가 출전 가능성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로파리그를 우승하고 돌아온 금의환향한 손흥민 선수. 당시에 굉장히 방방 뛰면서 좋아하는 모습라고 보였는데요.
영상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태극기를 허리춤에 두르고 트로피를 들기 위해서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미 받기도 전에 얼굴에 입가에 미소가 굉장히 지어지고 있고 선수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트로피가 굉장히 커 보이는데 저게 무게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요. 얼마나 되나요?
[박찬하]
유로파리그 트로피가 UEFA에서 주관하는 대회의 트로피 가운데 가장 무게가 무겁다고 합니다. 15kg 정도라고 하기 때문에 UEFA 여러 대회가 있잖아요.
챔피언리그도 있고 프로 팀들이 나가는 대회도 있고 유로라든가 또 연령별 대회라든가 여러 대회가 있는데 그런 대회 중에서도 압도적인 트로피 무게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말 그대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좋아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손흥민 선수가 유독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좋아했던 걸까요?
[박찬하]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모든 선수들의 꿈은 어떤 대회든지 간에 최대한 많은 대회에서 활약을 하고 또 팀이 우승하는 거, 그것이 모든 선수들의 꿈이 아닐까 싶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말씀하신 것처럼 유독 어렸을 때부터 우승과는 연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연령별 대회에 나갔을 때 아시아 대회에서도 그렇고 그리고 프로팀에서도 함부르크 거쳐서 레버쿠젠, 토트넘으로 이적해서 토트넘에서 10년째 활약하고 있는데 몇 번의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챔피언스리크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에게 패하면서 우승을 못 했거든요.
그리고 2020-21 시즌에는 토트넘이 자국 리그컵 결승에 올라갔습니다마는 리그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만큼은 정말 10년의 기다림, 10년의 염원 이 결실을 맺기 위한 손흥민 선수 개인적인 포부도 있었습니다마는 토트넘이라는 팀이 한데 잘 뭉친 결과,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또 선수단을 잘 이끈 결과, 이번 시즌만은 드디어 토트넘이 정말 오랜 시간 꿈에 그리던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습니다.
[앵커]
그토록 바라던 트로피를 들게 된 손흥민. 이제는 스스로 레전드라고 부르면서 예전에는 아직이라고 말했는데 이제는 맞다고 인정을 했습니다. 그 인터뷰를 듣고 오시죠.
[앵커]
어떻습니까? 손흥민 선수, 이 정도면 전설이라고 불릴 만하지 않습니까?
[박찬하]
본인은 결승전이 치러진 날, 오늘만큼은 레전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항상 손흥민 선수 얘기는 같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레전드라는 표현을 하기에 앞서서 그러니까 본인이 레전드가 아니라고 해서 레전드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미디어가 평가를 해 줄 거고 팬들이 평가를 해 줄 거고 그리고 또 관계자들이 모두 다 평가를 하고 있을 겁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을 했고 드디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사실 토트넘을 거쳐갔던 수많은 스타 플레이들이 있는데 모두가 팀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뛰었던 선수 가운데 현재 토트넘에 남아 있는 선수도 벤 데이비스 선수와 손흥민 선수 두 선수뿐이거든요.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그리고 공교롭게도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서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토트넘을 떠나야 우승한다. 그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토트넘이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좋은 선수들이 즐비지만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아직도 부족하다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떠나지 않았고요.
해리 케인 선수도 심지어 팀을 떠났거든요. 우승이라는 포부를 위해서 팀을 떠났는데 팀에 남아 있는 선수, 그 남은 선수가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저희가 굳이 얘기를 하지 않아도 본인이 부인을 해도, 극구 사양을 해도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일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앵커]
최소한 팀에서만큼은 10년 동안 뛴 선수로서 레전드라는 칭호가 붙을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지금 유로파리그, 과거 유에파컵에 대해서 차범근 전 감독이죠. 우승을 두 번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레전드에 대한 비교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찬하]
일단 그 비교에 앞서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차범근 선수의 세대를 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 글로 보고 말로만 들었을 뿐 제가 실제로 목도하지는 못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다는 전제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개인의 기록이라든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 그리고 지난 10년이라는 시간. 차범근 선수 역시도 분데스리가에서 오랜 시간 좋은 활약을 했거든요. 그런데 기록을 비교를 해봤을 때 차범근 전 감독 같은 경우는 우에파 컵에서 두 번 우승을 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80년 그리고 1988년 레버쿠젠에서 두 번의 우승이 있었는데 그런 메이저 대회 타이틀의 개수를 제외하고 본다면 손흥민 선수가 이룬 업적이 조금 더 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조심스럽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이번에 카퍼레이드 장면도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 이 정도면 그만큼 사랑받는다는 거겠죠?
[박찬하]
사랑을 많이 실제로 받고 있을 겁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10년이라는 시간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고요.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팀을 떠났을 때 팀을 떠나지 않은 선수입니다.
지금 벤 데이비스 다음으로 토트넘이라는 팀에 오래 있었던 선수고요. 그리고 필드 플레이 가운데는 사실 손흥민 선수가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필드 플레이 가운데는 최고령으로 활약하고 있고 그리고 10년이라는 시간이 헛되지 않았고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도 차지했고요.
정말 많은 골을 터트리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우승이 조금 더 반갑게 다가오는 것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이잖아요.
주장이기 때문에 미디어의 카메라라든가 이런 것들을 정말 단독으로 받을 기회가 정말 많거든요. 일원이었어도 훌륭한 업적으로 우리가 오랫동안 기억을 하겠지만 주장 완장을 차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오래 강한 기억이 남을 수밖에 없죠.
[앵커]
한국인 최초로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에서 이렇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됐습니다. 지금 손흥민의 다음 필드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일단 계약이 올해까지여서 여기에서 토트넘에서 더 뛰느냐, 혹은 사우디에서 관심을 보여서 무대를 옮기느냐에 대한 전망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찬하]
일단 제가 알고 있기로는 다음 시즌까지, 다가올 2025-26 시즌까지는 계약 옵션이 토트넘 구단 쪽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다음 시즌까지는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과 동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음 시즌이 끝나고 나면 이제 1년 동안 재계약에 대한 진척이 없을 때는 자연스럽게 손흥민 선수는 자유계약 선수로 풀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시즌 끝나면 계약 만료기 때문에 이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손흥민 선수의 생각과 토트넘의 생각이 어떨지 그런 이야기들이 아마 오가는 기회들은 충분히 있을 거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이번 유로파 우승으로 몸값도 많이 높아졌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박찬하]
일단 미디어 이슈를 많이 받고 팬들에게 더 많은 각인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인해서 손흥민 선수의 이적료라든가 이런 몸값이 올라갔다고 보기는 쉽지 않은 측면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손흥민 선수가 1992년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축구선수로서는 노장의 반열, 베테랑의 반열로 올라간 상태기 때문에 이적료는 나이와 비교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일반적으로는 연령과 비례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젊고 유망한 선수, 젊고 향후에 긴 시간 동안 잘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높은 몸값을 받고, 이적료를 받고 이적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요. 손흥민 선수가 그래서 이적을 한다고 해도 아주 많은 이적료를 그렇게 기록을 하면서 이적을 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현재 손흥민 선수가 팀에서 받고 있는 연봉은 팀내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인데 토트넘이 선수단의 연봉을 아주 많이 지급하는 팀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팀에서는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그것이 전체 프리미어리그로 넓혀봤을 때는 아주 상위권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손흥민 선수보다 개인 활약이 덜한 선수들이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들도 많거든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연봉으로 환산하면 183억 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경영을 생각해야 되니까 그런 부분을 언급해 주신 것 같은데. 저희가 손흥민 선수가 앞으로 본인의 의지가 중요할 거 아니에요? 내년에 챔피언스리그가 출전이 확정이니까 거기에 더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커리어를 위해서 행보를 할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박찬하]
일단 다가올 시즌은 팀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다음 시즌이 끝나고 나면 월드컵이 있거든요.
손흥민 선수가 뛰게 될 어쩌면 마지막일 월드컵의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봐야 될 것 같거든요. 그 월드컵을 위해서는 최고의 리그에 머무르면서 본인이 최상의 신체 조건을 유지하는 것,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우리 대표팀에게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하기에도 낫다고 판단을 한다면 프리미어리그에 계속 남아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응원과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찬하 축구해설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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