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손흥민·전진우 승선...김민재는 제외

[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과 황인범 등 기존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전북의 전진우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탁월한 위치 선정과 그림 같은 감아 차기로 연속 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오른 전진우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스물다섯 살에 처음으로 이룬 성인대표팀 발탁입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득점 외에 플레이 하나하나가 자신감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건 우리 팀에 또 다른 활기를 넣어 줄 수 있다는….]

홍명보 감독은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았습니다.

유로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손흥민으로부터 부상 부위는 괜찮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우승한) 손흥민 선수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요. 그게 대표팀에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경기 상황이나 컨디션을 고려해서….]

홍명보호는 다가오는 6월 A매치에서도 이강인과 황희찬, 황인범 등 유럽파들이 중원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대표팀의 '철 기둥'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합류하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대목입니다.

3차 예선에서 4승 4무로 조 선두를 달리는 대표팀에겐 이라크와 쿠웨이트전까지 2경기가 남았습니다.

1경기에서만 무승부를 거둬도 본선행을 확정하는 유리한 위치지만, 자칫 연패에 빠질 경우 조 3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명단을 발표하면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한 이유입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대표선수로 뽑힌다고 했을 때 마음가짐,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대표팀에 대해서 어떤 선수는 간절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소집돼, 결전의 땅 이라크로 출국합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디자인 ： 정은옥


YTN 양시창 (ysc0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