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내일 유로파 우승 도전...손흥민 선발 미지수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내일(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 리그 결승을 치릅니다.

부상 이후 두 차례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대건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선수들이 격전지 스페인 빌바오에 도착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을 위한 전술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팰리스전 교체로 복귀 신고한 뒤 애스턴 빌라전에서 74분을 뛴 주장 손흥민도 함께 했습니다.

직전 경기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슈팅은 단 한 번뿐이었고, 6차례 볼 경합과 3차례 크로스에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자연스럽게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 그리 희망적이진 않습니다.

손흥민의 큰 대회 경험은 인정하지만 이번 시즌 부진한 상황을 고려하면 다른 선수들이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여럿 나옵니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프로축구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만큼 이번 결승 자체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손흥민 / 토트넘 주장 : 유로파 결승은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겁니다. 정말 기대되고 설렙니다. 우리가 역사를 쓸 겁니다.]

하지만 토트넘처럼 최악의 리그 성적을 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는 게 큰 부담입니다.

[루벤 아모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가장 좋은 방법은 유로파리그 결승을 준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겁니다.]

우승 경험이 풍부한 전통 강호를 마주해야 하는 만큼 경험 많은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울지, 아니면 후반 교체 카드로 쓸 지가 토트넘 감독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대건 (dg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