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9연승' 한화, 마침내 단독 1위 도약

'20년 만의 9연승' 한화, 마침내 단독 1위 도약

2025.05.07.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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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올 시즌 최다인 9연승을 질주하면서 마침내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선발과 불펜, 타선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문현빈이 방망이를 힘차게 돌려 타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보냅니다.

끌려가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동점 솔로 포.

한화의 기세는 다음 이닝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고,

7회에는 심우준의 3타점 적시타와 이원석의 홈런 등을 묶어 6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철벽 마운드도 빛을 발했습니다.

선발 문동주는 1회와 2회 연이어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포크볼을 적절히 활용하며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불펜진이 가동된 7회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범수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명의 투수가 차례로 투입돼 삼성 중심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삼성은 9회 넉 점을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9일 동안 이어진 '공포의 9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한화가 9연승을 거둔 건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문현빈 / 한화 지명타자 : 오늘도 쫓기고 있었는데 전혀 질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았고 계속해서 하다 보면 역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전하게 돼서 정말 좋았습니다.]

부산에서 롯데는 7과 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데이비슨의 호투와 석 점 홈런을 쏘아 올린 레이예스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습니다.

잠실 더비에서는 두산이 6회 넉 점을 뽑으며 선두였던 LG를 2위로 끌어내리고,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습니다.

목지훈이 프로데뷔 첫 승을 거둔 NC는 kt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키움은 8회 대거 8점을 뽑으며 7점 차를 뒤집고 KIA에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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