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셰플러,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유해란·셰플러,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025.05.05.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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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해란이 LPGA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PGA투어 더CJ컵에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역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만들어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유해란이 파5 13번 홀에서 우드로 친 두 번째 볼이 그린을 살짝 벗어났다 홀 2m 근처에 붙습니다.

가볍게 퍼트를 성공해 대회 사흘 연속 이글.

무섭게 따라붙은 2위 그룹을 뿌리치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습니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더한 유해란은 최종합계 26언더파로 시즌 첫 정상에 올랐습니다.

23년 데뷔 해부터 매년 1승씩, 개인 통산 3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일궈냈습니다.

[유해란 / LPGA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 이렇게 초대 챔피언을 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고요. 4라운드 내내 완벽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기에 너무 감사한 우승인 것 같아요.]

시즌 10번의 대회에서 김아림과 김효주에 이어 유해란까지, 우리 선수들은 3승을 합작하며 강세를 이어나갔습니다.

PGA 더CJ 바이런 넬슨에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31언더파, 253타로 역대 PGA 4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한글로 이름이 새겨진 우승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셰플러 / 우승 : 트로피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내 이름이 올라가다니, 자랑스럽습니다. 김시우 선수한테 이걸 읽을 수 있게 한국어를 좀 배워야겠어요.]

우리 선수 가운데는 김시우가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공동 1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습니다.

나흘 동안 경기장엔 코스 최다인 18만 명의 갤러리가 몰렸습니다.

단독으로 대회를 진행하다 지난해부터 오랜 역사의 바이런 넬슨과 힘을 합친 CJ컵은 구름 관중과 특색 있는 진행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골프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 매키니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기자 : 정태우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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