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김채연, 남녀 피겨 동반 금메달

차준환·김채연, 남녀 피겨 동반 금메달

2025.02.13.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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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피겨 남매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차준환과 김채연이 모두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로 일본 선수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 1위인 사카모토에 앞서 끝에서 두 번째로 프리스케이팅을 펼친 김채연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내면의 속삭임' 배경 음악에 맞춰 첫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이어지는 3회전 연속 점프 등 초반 4개의 점프 과제 모두 '클린'으로 날아올랐습니다.

최고 난도 4의 스핀 연기도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후반부에도 점프, 스텝 시퀀스, 또 한 번의 스핀까지 한 번의 실수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147.56으로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자신의 최고점.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김채연이 총점에서 사카모토에 7점 이상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피겨의 차준환도 김채연과 판박이였습니다.

일본의 카기야마에 뒤져 쇼트프로그램을 2위로 마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클린 연기'를 해냈습니다.

4바퀴를 도는 주 무기 쿼드러플 점프를 포함해 이어진 점프와 스핀, 스텝 시퀀스에 한 번의 실수도 없었습니다.

정열적인 음악에 맞춘 멋진 마무리까지.

차준환의 연기에 부담은 안고 시작한 카기야마는 초반부터 잇따라 실수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결국 차준환은 총점에서 9점 가까이 앞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빙판 위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 차준환과 김채연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앞두고도 희망을 부풀렸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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