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행 길목에 맞닥뜨린 황선홍 vs 신태용

파리행 길목에 맞닥뜨린 황선홍 vs 신태용

2024.04.25.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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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내일 새벽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8강전을 치릅니다.

파리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국인 감독끼리 운명의 장난처럼 만났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운명의 8강전을 앞둔 황선홍 신태용 감독이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적으로 만난 선배와 후배는 환하게 웃었지만, 8강 이후엔 한 명만 웃을 수 있습니다.

지면 파리행 도전은 그걸로 끝입니다.

심리적 부담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야 하는 황선홍 감독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나라가 우위에 있어 8강전 승리를 당연하게 여기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반면,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첫 아시안컵 출전에서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려 이미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축구를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점은 큰 부담입니다.

[박문성 / 축구해설가 : (한국 선수) 개개인의 특징부터 모든 것을 신태용 감독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황선홍 감독 한 번 더 생각해야 돼요. 적이 우리를 잘 알고 있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승부해야 되지? 이런 심리전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겁니다.]

황선홍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의 강점은 신태용 감독이 있는 것" 이라며 경계했습니다.

토너먼트 단판 승부의 특성상 얼마나 빨리 선제골을 넣느냐도 중요합니다.

선제골이 늦어질수록 부담이 커지는 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우리 대표팀입니다.

2경기 3골로 득점 선두인 이영준, 3경기 연속 도움으로 이 부문 선두인 이태석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이영준 / U-23 축구대표팀 공격수 : 카메라 너무 많이 비추면 다음 경기 안 되니까 여기까지. 냉정해져야 해요. 다시.]

3위까지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4강 진출은 필수 과제입니다.

한 명은 파리행 꿈을 접어야 하는 외나무 다리 대결,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디자인:박유동


YTN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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