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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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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수비수 벤 데이비스(토트넘)가 토트넘 소속으로 400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에게 축사를 전했다.
3일(현지시간) 토트넘 홈페이지에 벤 데이비스가 작성한 '내 친구 손흥민, 400단어로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래 손흥민과 함께한 선수로 팀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데이비스는 "우리는 거의 9년간 알고 지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이고, 무엇보다 월드클래스인 사람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손흥민을 알게 된 건 매우 기쁜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3일에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전이 바로 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후 400번째 경기였다. 토트넘 구단 창단 후 14번째 기록이며 비유럽 선수 중에서는 최초다. 손흥민은 400경기에서 160골을 넣어 구단 역대 득점 순위 5위에 올라와 있다.
데이비스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를 기억한다.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우리에게 믿을 수 없는 기술, 오른발·왼발 마무리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득점 기록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일관적이었다"며 "힘든 첫해를 보낸 뒤 윙어 자리에서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처음 왔을 때 손흥민은 23세, 난 22세였다. 우리는 함께 자랐고, 그러는 동안 인생도 많이 바뀌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우리는 축구를 떠나 커피를 마시러 갈 거다. 그는 모자를 쓰고 최대한 주의를 신경 쓰겠지만 항상 그게 마음처럼 되는 건 아니다"라고 슈퍼스타 손흥민의 삶을 짚었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에서 절대적으로 사랑을 주는 팬층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손흥민에게 일상의 평범함을 조금 가져다주고 싶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리더십과 성품에 대해서도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그는 "한국의 주장으로서, 이제는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항상 솔선수범한다. 손흥민이 하는 모든 행동이 팀에 도움이 된다. 발전하고자 하는 자세, 마음가짐, 결단력, 책임감으로 경기장에 들어선다"고 전했다.
또 "우리 아이를 집에 데려왔을 때 가장 처음으로 찾아온 사람이 쏘니와 조 로든(리즈유나이티드·웨일스)이었다. 그는 그런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정윤주 기자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3일(현지시간) 토트넘 홈페이지에 벤 데이비스가 작성한 '내 친구 손흥민, 400단어로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래 손흥민과 함께한 선수로 팀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데이비스는 "우리는 거의 9년간 알고 지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이고, 무엇보다 월드클래스인 사람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손흥민을 알게 된 건 매우 기쁜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3일에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전이 바로 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후 400번째 경기였다. 토트넘 구단 창단 후 14번째 기록이며 비유럽 선수 중에서는 최초다. 손흥민은 400경기에서 160골을 넣어 구단 역대 득점 순위 5위에 올라와 있다.
데이비스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를 기억한다.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우리에게 믿을 수 없는 기술, 오른발·왼발 마무리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득점 기록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일관적이었다"며 "힘든 첫해를 보낸 뒤 윙어 자리에서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처음 왔을 때 손흥민은 23세, 난 22세였다. 우리는 함께 자랐고, 그러는 동안 인생도 많이 바뀌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우리는 축구를 떠나 커피를 마시러 갈 거다. 그는 모자를 쓰고 최대한 주의를 신경 쓰겠지만 항상 그게 마음처럼 되는 건 아니다"라고 슈퍼스타 손흥민의 삶을 짚었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에서 절대적으로 사랑을 주는 팬층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손흥민에게 일상의 평범함을 조금 가져다주고 싶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리더십과 성품에 대해서도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그는 "한국의 주장으로서, 이제는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항상 솔선수범한다. 손흥민이 하는 모든 행동이 팀에 도움이 된다. 발전하고자 하는 자세, 마음가짐, 결단력, 책임감으로 경기장에 들어선다"고 전했다.
또 "우리 아이를 집에 데려왔을 때 가장 처음으로 찾아온 사람이 쏘니와 조 로든(리즈유나이티드·웨일스)이었다. 그는 그런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정윤주 기자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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