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고우석, 시범경기 마지막 날 희비 교차

김하성·고우석, 시범경기 마지막 날 희비 교차

2024.03.27.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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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마지막 날 타점을 기록하면서 미국 본토 개막전 준비를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반면 마이너리그 강등이 확정된 고우석은 9회 등판해 3실점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팀이 2대 0으로 뒤진 1회 말 주자 1, 2루 투아웃 풀카운트 상황.

김하성이 132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첫 타석부터 추격의 타점을 올렸습니다.

[현지 중계방송 : 이닝이 거의 끝나는 줄 알았지만 김하성 선수, 느린 체인지업을 받아치면서 아니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주자들을 가볍게 진루시키면서 잰더 보가트 선수가 쉽게 득점합니다.]

김하성은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5회 초 수비 때 교체됐습니다.

시범경기를 타율 3할 2푼 3리, 1홈런, 6타점, 3도루로 마친 김하성은 29일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와 4연전에서 이정후와 빅리그 첫 맞대결을 펼칩니다.

반면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지 못하게 된 고우석은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습니다.

5대 4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후 연속 안타를 내줬습니다.

투아웃 이후 슈렉에게 빠른 공 승부를 하다 첫 점수를 내준 고우석은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는 야수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악재가 겹쳤습니다.

스미스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습니다.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3실점 한 고우석은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습니다.

샌디에이고는 6대 7로 역전패했고, 고우석은 시범경기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60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그래픽: 유영준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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