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오타니, 불법도박 연루설 일축에도 풀리지 않은 의혹은?

[뉴스라이브] 오타니, 불법도박 연루설 일축에도 풀리지 않은 의혹은?

2024.03.27.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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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송재우 야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이야기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불법 도박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도박과 연관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지만, 정말 몰랐던 게 맞느냐는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해설위원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타니 선수, 서울시리즈에 왔기 때문에 관심을 받는 게 아니라 사실 전 세계적으로 스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 이슈가 상당히 현지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고 우리 팬들도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먼저 이게 어떤 사건인지 모르시는 분도 계실 테니까 설명 부탁드릴게요.

[송재우]
지난주까지 벌어졌던 서울시리즈에 소속팀 다저스가 왔었습니다. 앞에 있는 스페셜 경기라든가 개막전까지 잘 치렀는데 2차전을 앞두고 사건이 터지게 됐어요. 일본에서부터 인연을 맺고 있었던 통역사죠, 통역 이분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됐다, 이러면서 이 점에 대해서 오타니 선수가 고백을 했고 오타니 선수는 팀에 알렸고, 이러면서 결국은 바로 팀에서는 통역사를 그냥 해고를 시켜버린 거죠. 그러면서 일파만파 야기가 됐는데 최근에 통역사의 발언이 뒤집히는 방향이 있으니까 역시 오타니가 조사를 받게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앵커]
처음에는 오타니는 몰랐던 것 아니냐 이런 분위기였는데 이 통역사의 인터뷰 내용에서 오타니가 돈을 갚아줬다, 그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이게 사실이냐 아니냐 이게 핵심이 되는 것인데 그러면 지금 오타니 선수가 이것과 관련해서 입장을 밝혔잖아요. 그 내용을 저희가 짧게 준비해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 시합이 끝난 뒤 호텔에서 얘기를 나눴고 거액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때 잇페이는 제 계좌에 마음대로 접근해 도박업자에게 송금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돈을 보낸 적이 없습니다. 우선 제가 신뢰했던 사람이 저지른 잘못이라, 슬프다고 할까, 충격적이고 지금은 그런 느낌입니다.]

[앵커]
한마디로 전혀 몰랐다라는 입장을 밝힌 건데 이게 돈의 액수가 450달러면 우리 돈으로 60억 원 정도 되는 굉장히 큰돈이잖아요. 이렇게 큰 돈이 자기 계좌에서 빠져나갔는데 이걸 모를 수가 있을지.

[송재우]
일반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 당연히 그 말씀, 또 그게 일반적인 합리적인 의심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이런 부분이 있는 거죠. 선수들 같은 경우에 국내 선수, KBO 선수들 마찬가지인데 일단 시즌을 앞두고 또는 시즌에 들어가서는 사실 개인적인 용무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 가족이라든가 또는 어떤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사람이 보통 일반적인 일들을 처리해 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은행 업무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고요. 이건 저도 개인적으로 그런 선수들 많이 봤어요.

본인이 직접 하기 어렵고 시간적으로 허용이 안 되기 때문에 믿고 맡기는 경우가 생기는데 우리는 말씀하신 것처럼 60억이라는 액수가 워낙 크기 때문에 어떻게 그 액수가 빠져나가도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말씀을 드리면 죄송합니다마는 오타니가 가지고 있는 돈이라든가 이런 규모가 너무 어마어마해요.

[앵커]
연봉 말고 다른 수익들이 많은 거죠?

[송재우]
일단 이 선수가 마케팅으로 얻는 소득이 지금 올해 같은 경우도 5000만 달러를 넘어간다라는 얘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같은 경우 650억 이 정도 규모가 들어온다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사실 전적으로 믿는다면 이게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는 얘기입니다.

[앵커]
제 수익으로 계산해보면 60만 원 정도 빠져나가는 느낌일까요. 그러면 지금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통역사가 개입을 하느냐. 제가 볼 때 미국에서 생활을 해보셨고 취재도 해보셨고. 저도 잠깐 미국에 있을 때 보면 미국도 스마트폰 뱅킹을 하고 아예 핸드폰을 넘긴 수준이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통역사한테 그 정도로 믿고 맡기나요?

[송재우]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그런 내용을 봤어요. 국내 선수도 있고 외국 선수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흔히 에이전트가 아닙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같은 경우는 에이전트가 딱 하는 일이 한정적이에요. 일에 관여하지 않는데 문제는 주변에 같이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가운데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면 앱으로 처리하고 일반인들에게는 큰일이 아닐 수 있지만 선수들에게는 그게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금이라든지 이런 문제도 그렇고 처리를 부탁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악용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가 있는 일이고요.

반대로 오타니 선수가 이것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었고, 그렇다면 이것은 또 다른 얘기가 되겠습니다마는 일단 오타니의 주장은 본인은 전혀 몰랐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가장 쟁점이 될 수 있는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이런 거액의 돈이 오고 갈 수 있게끔 믿고 맡겼냐. 그렇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다고 봐도 저는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거액의 돈이 빠져나간 것을 모를 수는 있었다라는 이야기인데요. 또 하나 의문점이 드는 것이 오타니 선수가 원래는 통역사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 자기가 대신 송금을 해 줬다라고 했는데 말을 바꾼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송재우]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본인이 고백했을 때 마치 당신을 도와주겠다. 그동안의 정리가 있기 때문에. 그러면서 갚아주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진술이 바뀐 거죠. 잇페이의 말이죠. 그러니까 여기서 오타니를 조사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겁니다. 그러니까 정말 오타니가 본인의 얘기처럼 철저하게 모르고 있었는지, 아니면 이게 불법 도박이라는 것을 알고 해줬다, 그러면 얘기가 달라져요.

알고 하게 되면 이것은 일단 본인이 선수는 아니에요, 잇페이 씨가. 선수는 아닙니다마는 중요한 것은 야구 관계자라는 거죠. 선수나 야구 관계자, 메이저리그 규정에 의하면 절대 야구 종목 또는 타 종목도 마찬가지고 스포츠 도박할 수 없게 돼 있어요.

가장 제가 볼 때 낮은 벌칙이 1년 동안 출장 정지. 그런데 특히 메이저리그 쪽은 도박 쪽에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100년도 더 된 얘기입니다마는 1920년대 블랙삭스 스캔들이라고 승부조작 사건이 월드시리즈에 있었거든요. 그 이후부터 스포츠 도박에 있어서는 여타 종목보다 정말 강하게 처벌을 내려요. 그래서 오타니 선수도 만약에 거기서 본인이 직접 하지는 않았더라도 그 돈을 갚아주거나 이렇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그러면 어느 정도의 제재는 따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최대한 1년 정도는 아예 못 뛸 수도 있는 상황인 거죠?

[송재우]
그렇게까지는 갈 것 같지는 않아요. 본인이 하지는 않았으니까. 하지만 알고도 본인이 그것을 넘겨주려고 그랬다는 것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의 제재는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통역사와의 관계를 짚어볼 텐데 그냥 딱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음에 만난 사이가 아니더라고요. 일본에서도 계속 인연을 맺고 있었고 2018년에 진출했으니까 지금 시기도 꽤 된 시간이에요.

[송재우]
그러니까 일본까지 시간을 따지면 거의 10년 동안 관계를 맺었었고 정말 이 두 사람의 그런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가 아니라 우정에 가까울 정도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워낙 강했다고 저는 볼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까 말씀드린 부분이 이런 사람한테 그런 걸 맡길 수가 있을까. 그런 금전적인 거래까지 맡을 수가 있을까? 이 정도 관계라면 가능할 수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강한 믿음을 가지고 어쨌든 했는데 지금 오타니 말에 의하면 그 신뢰에 대해 커다란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앵커]
그림자 통역으로 불릴 만큼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는데 통역가에 대한 학력 위조 논란 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송재우]
여러 가지 얘기, 지금까지는 그냥 지나갔던 부분에 있어서 이 사람 자체가 지금 이슈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한 어떻게 보면 재조사라고 그럴까요. 이런 게 들어가면서 학력도 좀 맞지 않아. 본인이 얘기한 것과 달라, 이런 쪽으로 얘기가 나오면서, 그렇게 되면 잇페이 씨에 대해서 그 사람이 지금 현재 얘기하는 그런 말에 대해서도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여러모로 잇페이 씨에게는 안 좋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고 아까 말씀하셨던 진술을 바꿨다는 부분에 있어서도 조금 더 오타니 선수에게는 좋지 않은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 사건을 그냥 가볍게 바라볼 게 아니라 일단 외국인 선수에게 통역이 붙는 것, 그리고 프로야구 선수와 스포츠 도박, 이것은 사실 우리나라에 적용해도 그대로 적용이 돼요. 우리나라에도 외국인 선수들이 있고 통역이 또 있을 것이고, 역시 주변에 스포츠 도박 문제들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 외국인 선수도 뛰고 있고 상당히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있는데 통역 뽑는 과정 이런 것도 아실 텐데 괜찮을까요?

[송재우]
사실 통역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 소통 능력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영어가 됐든지 스페니시가 됐든지 정말 한국말도 잘해야 되고 또 그쪽 언어도 잘해야 되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가장 중요시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마다 조금 보는 시각은 다릅니다마는 정해진 시험을 본다라든가 그런 건 아니고 주로 면접을 통하고 또 서류 면접을 통해서 이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면 뽑는 경우가 대다수거든요.

그래서 이런 통역분들 중에서는, 사실 외국인 선수는 단순히 말의 소통만 중요한 게 아니라 외국에 와 있는 거잖아요. 외국에 와 있기 때문에 생활 풍습이라든가 문화라든가 모든 것에 익숙치가 않아요. 그런 것도 옆에서 일일이 다 도와주고, 아무래도 같이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친밀감이 급격히 올라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이번 기회에 우리 구단도 통역 문제들, 통역사와의 관계, 금전 거래 관계 이런 것도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일이 터지면 어쨌든 야구에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일단 오타니 선수를 보면 일단 서울시리즈에서도 잘했다, 못했다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 봤어요. 11타석 무안타, 오타니 선수에게 안 어울리는 성적 아닌가요?

[송재우]
그렇죠. 물론 아마 팀에서 걱정을 하지는 않을 거예요. 정말 이 선수가 들어가서 지금까지 지난 6년 동안 메이저리그 뛰면서 검증이 된 선수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은 안 하겠습니다마는 지금 당장은 마음고생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전혀 영향이 없다라면 그것은 거짓말일 거거든요.

그런데 정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식으로 지금 최근에 약간 타석에서 부진함까지 보이기 때문에 조금 더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부분이 있는데요. 저는 궁극적으로 이 선수가 정말 야구만 바라보고 뛰어온 선수이기 때문에 이제 당장 내일모레 시즌이 개막합니다. 개막을 하게 됐을 때는 또 본인이 야구에 상당히 집중도를 높이면서 자기가 할 몫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재원 선수 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마약 혐의로 구속돼서 여러 팬들에게 충격을 줬는데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죠?

[송재우]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마약 검사를 받을 때 음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귀가 조치됐습니다마는 그 이후에 조사를 통해서 확실한 증거물이 나왔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오재원 선수도 본인도 시인을 하면서 지금은 구속이 된 상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혹시 취재해보셨습니까? 오재원 선수 주변분들에게.

[송재우]
저도 개인적으로 오재원 선수가 선수 때도 상당히 개성이 뚜렷한 선수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도 약간은 호불호가 나뉘는 그런 유형이기는 했지만 사실 마약이라는 건 쉽게 저희가 손을 뻗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정말 그 부분까지는 몰랐다고 충격받으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앵커]
왜냐하면 지금 나오는 기사에 따르면 수면제를 계속 처방을 받아야만 하니까. 그런데 이게 한계가 있는 약이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한테 계속 부탁을 했대요. 그런데 그중에 보니까 상당히 유명한, 저는 이름은 모르지만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혹시 그 얘기 들으셨습니까?

[송재우]
이런 것 같아요. 선수들 중에서도 일반인들도 밤에 잠을 이루는 데 고생을 하는 그런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런데 오재원 선수도 그랬다고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선수들 사이에서는 예를 들어서 이게 프로사회니까 심한 경쟁도 있고 또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고민이 상당히 깊어지는 겁니다. 그러면서 수면제, 약에 의존을 하는 그런 경우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수면제를 많이 먹어서 좋을 건 전혀 없는 약제고, 실제로는 미국에서도 프로선수 가운데 처음에는 진통제.

본인이 부상이 왔을 때 진통제를 하다가 그 진통제에 중독이 되는 이런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런데 지금 알려진 바로는 오재원 선수가 수면제에 대한 의존도가 컸고, 그러다 보니까 한 알 먹는 것으로 듣지 않는다. 더 먹고 더 먹고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주위 분들한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뚜렷한 대답은 저희가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재원 선수, 캡틴 오재원으로 활약하면서 두산베어스 우승을 이끌기도 했었는데 왜 이런 선택을 했던 걸까요?

[송재우]
저는 이런 것 같아요. 선수 시절에는 선수끼리는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있어요. 말씀드린 것처럼 심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고 또 본인이 부진에 빠졌거나 슬럼프에 들어가서 그 기간이 길고 그랬을 때 그러면 선수들은 선수들의 서로 마음을 알거든요. 그런데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은퇴를 한 이후에 해설위원이라든가 이럴 때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됐었잖아요. 그러면서 본인도 그 자리에 물러나게 됐고, 또 최근에는 생활고에 시달렸다, 이러면서 본인이 많이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들어간 게 아닐까 하면서 어떻게 보면 아까 말씀드린 수면제부터 시작이 돼서 조금 더 강한 것, 강한 것 찾다 보니까 마약까지 손을 뻗친 것이 아닐까 이렇게 추정되기도 합니다.

[앵커]
어쨌든 두산에서 계속 있었던 선수고 저도 두산 팬이기 때문에 계속 봤던 선수인데 혹시 이게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가. 이게 왜냐하면 프로야구 선수는 도핑 의혹 때문에 진통제 하나도 제대로 못 먹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수면제를 계속 먹었다는 것들이 만약에 현역 선수에게 연결이 되고 이게 조사가 된다면 이거 커지는 것 아닌가요? 약물 파동까지도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송재우]
그 문제가 어디까지 뻗치냐가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선수가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건 엄연히 불법이거든요. 그런 문제가 나오게 됐을 때 그게 확실하게 어떤 증거를 가지고 얘기가 됐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을 거고요. 선수들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도핑 테스트가 있기 때문에 현역에서 뛰는 선수가 약물을 복용을 한다, 사실 쉽지가 않아요.

이게 무작위로, 랜덤으로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쉽지 않고 심지어는 이런 얘기도 들었어요. 메이저리그 선수들 같은 경우는 통증 완화제, 그러니까 콜티션샷이라고 하는데 그 주사를 맞는 게 그쪽에서는 불법이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그 주사를 맞기 위해서는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고 힘든 부분이 있어요. 그럴 정도로 우리는 약물에 대해서 강하게 제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직접 복용을 했다든가 이런 데까지는 조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가 더 커지지 않게 구단에서도 단도리를 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송재우]
중요할 것 같아요. 선수들이 어떻게 보면 아마추어 때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프로 레벨에 넘어오면서 많은 주목도 받고 또 그거에 대한 책임감이라든가 또는 의무 또는 많은 부담을 느낄 수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정신적으로 좀 무너지고 또 여타 주변적인 것에 의존을 하게 되면 결국은 그게 그쪽으로 너무 깊게 빠지면 되면서 생각지 않은 상황에 빠질 수 있거든요. 저는 단순하게 공인이니까 무조건 책임감 가져라, 이건 아닌 것 같고, 본인 스스로 하는 행동, 성인이니까 책임을 져야 되잖아요. 그런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은 많이 느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송재우 해설위원과는 메이저리그, 또 우리 프로야구의 전문적인 분석을 위해서 모셔야 되는데 오히려 선수들의 문제들을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흥행에 도움은 안 되는 것 같기는 한데 앞으로 하는 과정 속에서 그런 분석으로 갈 수 있게 이런 문제들이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과 함께 야구계 이슈들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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