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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장원구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우리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럽 이적 소식이 축구계를 뜨겁게 만들고 있죠.이강인부터 김민재, 조규성까지 뜨거운 스포츠계의 이슈 짚어봅니다. 축구 전문 장원구 칼럼니스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엄마 미소를 지울 수 없네요. 지금 이강인 선수 화면에 나갔습니다. 파리로 가보겠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파리 생제르망 홈페이지에 메인화면을 아주 크게 장식하면서 국위선양을 한 것 같습니다. 입단을 공식화했는데 생제르망에 입단한 첫 한국인 선수가 맞습니까?
[장원구]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독일이나 영국, 잉글랜드 리그가 좀 친숙하죠, 아무래도. 그런데 프랑스 리그가 그전에도 서정원 선수라든가 박주영, 황의조 선수가 활약한 적은 있는데 파리 생제르망이라는 그야말로 최강 팀에 입단한 건 이강인 선수가 최초입니다.
[앵커]
슛돌이 화면도 나갔습니다마는 얼마 전에 슛돌이에서 이강인 선수의 왼발에 감탄했던 때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이렇게 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최강 구단으로 입단하기까지 정말 제가 다 뿌듯합니다.
유망주 시절에서 벗어나서 일류 구단에 합류를 한 건데 이강인 선수가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 데뷔한 게 5년 전인 거잖아요. 5년 만에 이런 성과를 이뤄낸 게 대단한 것 같아요.
[장원구]
대단하죠. 발렌시아, 그리고 마요르카를 거쳐서 생제르맹으로 갔는데 당초 원래는 아틀래티코 마드리드 얘기가 많이 나왔었어요.
그런데 이 팀은 재정 상태가 넉넉한 팀이 아니라 아마 선수 트레이드를 끼는 등 어떻게 어떻게 해서라도 싸게 해서 마요르카에서 이강인 선수를 데려가려고 했는데 지금 보도에 나오는 건 2000 내지 2200만 유로, 그러니까 얼마가 되나요? 300억 그 정도의 돈을 줄 수가 없었는데 그 사이에 돈 많은 구단, 파리 생제르망에 들었죠. 이 구단은 카타르 국부펀드가 투자를 한 구단이라 돈이 엄청 많아요. 오일 달러잖아요. 어쨌든 그래서 PSG, 돈 많은 구단으로 가게 된 거죠. 프로 세계는 역시 돈이 좌우합니다.
[앵커]
돈이 중요하긴 하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강인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구단이 어느 구단인가를 봤더니 메시가 좀 전까지는 뛰었고, 지금은 다른 데로 갔습니다마는 여기에 네이마르 선수도 있고 그 유명한 음바페 선수가 있는 곳 아닙니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면 그러면 이강인과 네이마르, 음바페, 한 줄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야라는 생각도 해보게 돼요.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장원구]
일단 이강인 선수 기량은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의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기량은 인정을 받았고, 그런데 이렇게 보시면 돼요. 리오넬 메시가 뛰던 자리로 간다. 포지션 개념은 맞아요. 리오넬 메시가 뛰던 자리로 들어가는 게 맞는데.
[앵커]
그러면 메시의 자리를 이강인 선수가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장원구]
두 가지죠. 제가 드리는 말씀은 포지션은 거기로 가는 게 맞다. 그런데 메시만큼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느냐? 그건 지켜봐야죠. 왜냐하면 메시는 농구의 마이클 조던처럼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니까 이강인 선수한테 바로 메시만큼의 퍼포먼스를 내라라고 얘기하는 건 좀 과한 요구인데 어쨌든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들어가서 만약에 음바페가 올 여름에 이적을 안 한다는. 왜냐하면 말들이 많이 나오니까 몰라요. 그런데 어쨌든 남는다는 전제하에, 그렇다면 최전방에 네이마르하고 음바페가 뛰고 이강인 선수가 뒤에서 볼을 배급해 주는 형태가 되면 아주 이상적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은 해보는데 퍼포먼스가 메시만큼 나올 수 있느냐? 그건 쉽지는 않죠, 사실은. 그런데 어쨌든 그 대신에 메시가 득점을 했던 것 대신에 네이마르나 음바페가 좀 더 득점을 많이 할 테고, 이강인 선수는 그 뒤에서 서포트를 해 주는 역할을 잘해 주면 팀이 잘 돌아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경기력은 어쨌든 이강인 선수가 실제로 뛰면서 스스로 증명해야 될 부분이고, 저희는 팬으로서 이강인 선수가 메시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기를 응원을 해야 되는.
[장원구]
그게 중요한 거예요.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은 이강인 선수가 잘하도록 응원을 해 주면 되는데 혹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예를 들어서 위기가 올 수도 있고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마는 혹시라도 잔부상이 올 수도 있잖아요. 모르는데. 그러 상황을 어떻게 극복을 해나가느냐, 이게 가장 중요해요. 왜냐하면 스포츠에서 스타와 슈퍼스타의 차이는 기량 차이가 아니라 심장의 차이예요. 담력. 제가 어제 인터뷰를 잠깐 소개해드릴 텐데 PSG 기자 아니면 구단 관계자인데 인터뷰를 했는데 1분 30초 짧은 기간에 한 10개 질문이 나왔는데 그중에 제가 인상적이었던 게 가장 좋아하는 선수, 존경하는 선수는 누구냐 했더니 호나우지뉴와 마라도나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본인이 왜냐하면 호나우지뉴와 마라도나는 본인들이 지배를 하면서 경기를 이끄는 스타일이에요. 본인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고요.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뭐냐 했더니 강아지,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게 호랑이를 키울 수는 없잖아요. 호랑이는 우리 국가대표팀 로고 앰플럼에 공식으로 들어가 있는 동물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상징 동물이잖아요. 그리고 또 외국에서 우리 한국 선수들을 지칭할 때 아시아의 호랑이들이라고 표시를 해요. 그러니까 자기는 호랑이 같은 용맹한 존재가 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마지막으로 그 기자가 이렇게 질문을 해요. 봉주르 말고 아는 프랑스 단어가 뭐 있냐 했더니 메르시. 그런데 표정이 저 같아도 외국어도 아는 게 뭐 있냐라고 하면 그래도 좀 쭈뼛쭈뼛거리거나 창피한 표정을 지을 텐데 아주 능청스럽게 메르시. 이 표정에서 저는 이 선수는 선천적으로 성격이 이렇구나.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게 기량을 저희가 논할 수는 없고요. 이미 정점에 올라와 있는 선수니까. 이강인 선수가 만약에 PSG에서 성공을 한다 그러면 이 선수의 캐릭터, 심장에서 올 수 있지 않을까. 저는 큰 기대를 해봐요.
[앵커]
내 안에 호랑이 있다. 이런 거를 표명한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주전 경쟁인 것 같아요. 어쨌든 주전으로 뛰어야만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거고 호랑이의 용맹함도 뛰어야 나올 수 있는 거잖아요. 주전 경쟁 치열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장원구]
어쨌든 그 포지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작년에 마요르카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고, 물론 윙으로도 뛰었지만. 측면에서 뛰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건 저는 이강인 선수가 주전으로 뛴다 제가 장담은 못 하겠지만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 그래서 아마 8월 프리 시즌, 친선경기도 치르고 8월 중순에 아마 시즌이 오픈이 될 텐데 초반에 이강인 선수가 본인의 캐릭터대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한다면 저는 주전 경쟁은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는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이강인 선수가 참 인상적이었던 게 물론 강력한 왼발도 있지만 경기를 즐기는 듯한 미소였거든요. 그런 모습도 파리 생제르맹 무대에서 펼쳐보이면서 많은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번에는 김민재 선수 얘기를 해보죠. 괴물 수비수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수입니다.
바이에른 뮌헨 입단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라고 하는데 분데스리가로 가게 되는 겁니까?
[장원구]
아마 공식 발표만 남을 것 같아요. 어제는 예를 들어서 이강인 선수가 어제 공식 발표를 했죠. 김민재 선수의 바이에른 뮌헨도 곧 조만간 발표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과거 70년대 말에 차범근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하면서 우리나라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셨잖아요. 그 뒤에 박지성 선수, 손흥민 선수 가서 빅리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팀은 또 특별한 팀이에요.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에서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3대. 유럽 축구의 3대 명문을 꼽으라고 하면 제일 먼저 꼽히는 팀들이 바이에른 뮌헨,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예요. 제가 이런 생각을 했어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레바뮌, 레알이나 바르셀로나나 뮌헨으로 가는 선수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나올까 기대를 했는데 이게 최초거든요. 이건 또 다른 차원의 업그레이드예요.
[앵커]
아시아 선수 중에서 최초인 겁니까?
[장원구]
바이에른 뮌헨에 간 선수들이 이란의 선수들도 있기는 있었는데 우리나라 선수로서는 최초죠.
[앵커]
주전은 당연히 가능할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장원구]
아마 주전으로 뛸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바이아웃 금액을 5000만 유로라고 보도가 됐는데 정확한 건 몰라요, 우리는.
[앵커]
바이아웃이라고 했는데 최소 이적료.
[장원구]
그렇죠. 최소 이적료를 지불하면 구단은 의무적으로 선수를 풀어줘야 되는데 그 이적료를 지불을 했고 발동을 했다고 어제 보도가 됐어요.
[앵커]
이적료가 얼마입니까?
[장원구]
5000만 유로라고 추정이 돼요. 이건 추정이에요. 추정치입니다. 그런데 어느 보도에서는 4600만 유로라는 얘기도 있고 5500만 유로라는 얘기도 있고 정확한 건 밝혀지지 않았는데 추정치가 한 5000만 유로가 되지 않을까, 대충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5000만 유로 플러스마이너스.
[장원구]
그 정도 되겠네요.
[앵커]
5000만 유로라는 걸 우리 돈으로 환산해 보면 710억 원 정도가 됩니다. 이강인 선수의 이적료도 22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310억 원 정도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김민재 선수의 5000만 유로는 710억 원. 그러니까 거의 2배가 훨씬 넘습니다.
[장원구]
이강인 선수는 아직 성장하는 선수고 김민재 선수는 이미 지난 시즌에 유럽에서 최고의 중앙수비수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예요.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이 함께 나가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이적료를 보면 손흥민 선수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예요. 그런데 이게 2015년 8월, 그러니까 8년 전 이적료거든요. 그러니까 3000만 유로라고 하면 지금 우리 돈으로 따지면 현재 환율이 428억 정도이고 지금 이강인 선수가 2200만 유로로 추정이 되고 김민재 선수가 2020년 7월에 1800만 유로인데 이게 지난해 수준이고 만약에 여기서 5000만 유로로 뛰게 되면 그러면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이런 소리일까요?
[장원구]
그렇겠죠. 아마 우리나라 이적료 역사상 1위가 되겠죠.
[앵커]
그렇게 되면 손흥민 선수도 또 질 수가 없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이적 얘기가 나와요. 리버풀로 이적설이 나오는데 리버풀이 손흥민 선수가 들어올 자리를 만든다, 이런 얘기가 돌고 있어서요. 이적을 선택하겠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장원구]
일단은 손흥민 선수 이적 얘기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나왔었어요. 레알마드리드 관심이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는 소리가 있더라,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사실은 손흥민 선수 이적에 관해서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돼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거예요. 현 소속팀인 토트넘의 입장에서 봤을 때 주전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떠나갈 게 거의 확실하거든요.
거기다가 손흥민까지 내준다? 그러면 공격을 누가 하죠? 만약에 해리 케인이 정말로 바이에른 뮌헨 얘기가 있는데 간다면 저는 최고경영자가 레비인데 그 사람이 과연 손흥민 선수를 과연 내줄까. 물론 여기에서도 돈의 논리가 지배를 해요. 만약에 정말 많은 돈을 지불을 한다, 그러면 갈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리버풀이 원하는 것과는 별개로 토트넘이 과연 놔줄까? 그런 의문이 좀 들어요.
[앵커]
레비 회장 말씀하셨는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적료로 6000만 유로를 제시하면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한다는 결심을 세운 것 같다라는 기사가 나오기는 했어요. 그러니까 6000만 유로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857억 원 정도. 그런데 앞서 저희가 돈의 논리가 있다고 했잖아요. 만약에 6000만 유로를 리버풀이 지불할 수만 있다면 손흥민 선수를 보낼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장원구]
그런데 첫째, 6000만 유로를 과연. 왜냐하면 작년에 누녜스라는 선수를 6000만 유로에 영입을 했는데 작년 시즌에 별로 활약이 안 좋았어요. 그러면 그 선수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아요. 물론 리버풀로 간다고 한다면 지금보다는 손흥민 선수가 더 좋은 여건에서 공격을 더 할 수 있겠고 이집트 출신의 살라라는 공격수와 좋은 호흡을 맞출 수는 있겠는데 어쨌든 리버풀이 원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아까 말씀하셨듯이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프로 세계이니까 이적료가 맞으면 갈 수는 있겠는데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이 부분은 제가 사실은 딱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은 게 좀 더 지켜봐야 되겠다. 아직은 안갯속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손흥민 선수의 마음도 중요하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조규성 선수 짚어보겠습니다. 조규성 선수도 유럽 진출이 임박했다, 이런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월드컵 직후에는 러브콜이 막 쏟아졌는데 조규성 선수는 급하게 선택은 하지 않고 여름 이적을 기다리면서 어떤 선택을 할까, 축구 팬들이 궁금했는데 일단은 덴마크행이 유력하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덴마크 어디입니까?
[장원구]
미트윌란이라는 팀인데요. 이게 1990년대 말에 창단돼서 우리 축구 팬들은 덴마크 하면 브뢴비라는 명문팀이 있거든요. 거기 국가대표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우승도 많이 한 팀인데 미트윌란은 1999년에 창단된 팀이에요. 그래서 역사는 짧은데, 그런데 우승은 또 세 번 했고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한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일단 이렇게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조규성 선수가 팍 떠오른 게 작년 월드컵 때 가나전 두 골 헤딩으로 넣으면서 그때 엄청나게 떴었잖아요. 그래서 사실 겨울 이적 시장에 셀틱을 비롯해서 몇몇 팀에서 오퍼가 왔던 게 사실이래요. 다시 전북 구단에서는 겨울 이적 시장보다는 여름에 옮기자. 왜 그러냐 하면 겨울 이적 시장은 기본적으로 시장 규모가 여름 이적시장보다 훨씬 작아요.
그리고 만약에 옮긴다면 여름 이적 시장에 옮기는 게 훨씬 여러 가지로 유리해요. 또 팀도 여러 가지로 고를 수가 있고. 그런데 그 뒤에 월드컵에서 반짝 떴다가 그 뒤에 퍼포먼스가 올해 조금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그런 게 안 나왔고 또 셀틱은 오현규 선수를 데려갔고, 그리고 또 어차피 구단들이 선수를 원한다, 안 원한다, 이런 마음도 갈대처럼 변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이것은 차선책을 선택한 것 같아요. 여름에 일단 미트윌란으로 이적을 해서 거기서 골을 많이 넣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빅클럽의 스카우트 눈에 띄면 그다음 단계를 밟아갈 수 있겠다, 이렇게 해서 차선책을 선택한 것 같아요.
[앵커]
차선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조규성 선수가 미트윌란 행을 원치는 않았다고 알려져 있었고 여기다 박지성 전북 디렉터가 추천을 했다.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조규성 선수도 왜 박지성 디렉터에게 비난이 쏟아지는지 모르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적 결과가 어떤 결과로 나오게 될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장원구]
지금 말씀하셨듯이 박지성 디렉터가 자기 사랑하는 후배를 안되게 하려고 했겠습니까? 저는 여러 가지 우리는 알 수 없는 뒤 상황,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었고 거기서 그래, 그럼 이게 최선이다 해서 선택을 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 비난하시면 절대 안 되고요. 또 조규성 선수도 빅클럽 바로 가는 게 좋지만 안 되면 차선책으로 돌아서 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미트윌란 같은 팀에서 골을 많이 넣고 주전으로 활약을 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내년이나 내후년 시즌에 빅클럽이나 빅리그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뭔가 우리 축구계의 미래가 정말 밝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오늘 함께 짚어본 이강인 선수, 손흥민 선수, 김민재 선수, 조규성 선수 그리고 이 밖에 저희가 다루지 못한 해외에서 뛰는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이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른다면 얼마나 큰 기쁨을 국민들에게 안겨줄지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장원구 칼럼니스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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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원구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우리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럽 이적 소식이 축구계를 뜨겁게 만들고 있죠.이강인부터 김민재, 조규성까지 뜨거운 스포츠계의 이슈 짚어봅니다. 축구 전문 장원구 칼럼니스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엄마 미소를 지울 수 없네요. 지금 이강인 선수 화면에 나갔습니다. 파리로 가보겠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파리 생제르망 홈페이지에 메인화면을 아주 크게 장식하면서 국위선양을 한 것 같습니다. 입단을 공식화했는데 생제르망에 입단한 첫 한국인 선수가 맞습니까?
[장원구]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독일이나 영국, 잉글랜드 리그가 좀 친숙하죠, 아무래도. 그런데 프랑스 리그가 그전에도 서정원 선수라든가 박주영, 황의조 선수가 활약한 적은 있는데 파리 생제르망이라는 그야말로 최강 팀에 입단한 건 이강인 선수가 최초입니다.
[앵커]
슛돌이 화면도 나갔습니다마는 얼마 전에 슛돌이에서 이강인 선수의 왼발에 감탄했던 때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이렇게 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최강 구단으로 입단하기까지 정말 제가 다 뿌듯합니다.
유망주 시절에서 벗어나서 일류 구단에 합류를 한 건데 이강인 선수가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 데뷔한 게 5년 전인 거잖아요. 5년 만에 이런 성과를 이뤄낸 게 대단한 것 같아요.
[장원구]
대단하죠. 발렌시아, 그리고 마요르카를 거쳐서 생제르맹으로 갔는데 당초 원래는 아틀래티코 마드리드 얘기가 많이 나왔었어요.
그런데 이 팀은 재정 상태가 넉넉한 팀이 아니라 아마 선수 트레이드를 끼는 등 어떻게 어떻게 해서라도 싸게 해서 마요르카에서 이강인 선수를 데려가려고 했는데 지금 보도에 나오는 건 2000 내지 2200만 유로, 그러니까 얼마가 되나요? 300억 그 정도의 돈을 줄 수가 없었는데 그 사이에 돈 많은 구단, 파리 생제르망에 들었죠. 이 구단은 카타르 국부펀드가 투자를 한 구단이라 돈이 엄청 많아요. 오일 달러잖아요. 어쨌든 그래서 PSG, 돈 많은 구단으로 가게 된 거죠. 프로 세계는 역시 돈이 좌우합니다.
[앵커]
돈이 중요하긴 하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강인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구단이 어느 구단인가를 봤더니 메시가 좀 전까지는 뛰었고, 지금은 다른 데로 갔습니다마는 여기에 네이마르 선수도 있고 그 유명한 음바페 선수가 있는 곳 아닙니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면 그러면 이강인과 네이마르, 음바페, 한 줄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야라는 생각도 해보게 돼요.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장원구]
일단 이강인 선수 기량은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의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기량은 인정을 받았고, 그런데 이렇게 보시면 돼요. 리오넬 메시가 뛰던 자리로 간다. 포지션 개념은 맞아요. 리오넬 메시가 뛰던 자리로 들어가는 게 맞는데.
[앵커]
그러면 메시의 자리를 이강인 선수가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장원구]
두 가지죠. 제가 드리는 말씀은 포지션은 거기로 가는 게 맞다. 그런데 메시만큼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느냐? 그건 지켜봐야죠. 왜냐하면 메시는 농구의 마이클 조던처럼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니까 이강인 선수한테 바로 메시만큼의 퍼포먼스를 내라라고 얘기하는 건 좀 과한 요구인데 어쨌든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들어가서 만약에 음바페가 올 여름에 이적을 안 한다는. 왜냐하면 말들이 많이 나오니까 몰라요. 그런데 어쨌든 남는다는 전제하에, 그렇다면 최전방에 네이마르하고 음바페가 뛰고 이강인 선수가 뒤에서 볼을 배급해 주는 형태가 되면 아주 이상적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은 해보는데 퍼포먼스가 메시만큼 나올 수 있느냐? 그건 쉽지는 않죠, 사실은. 그런데 어쨌든 그 대신에 메시가 득점을 했던 것 대신에 네이마르나 음바페가 좀 더 득점을 많이 할 테고, 이강인 선수는 그 뒤에서 서포트를 해 주는 역할을 잘해 주면 팀이 잘 돌아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경기력은 어쨌든 이강인 선수가 실제로 뛰면서 스스로 증명해야 될 부분이고, 저희는 팬으로서 이강인 선수가 메시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기를 응원을 해야 되는.
[장원구]
그게 중요한 거예요.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은 이강인 선수가 잘하도록 응원을 해 주면 되는데 혹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예를 들어서 위기가 올 수도 있고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마는 혹시라도 잔부상이 올 수도 있잖아요. 모르는데. 그러 상황을 어떻게 극복을 해나가느냐, 이게 가장 중요해요. 왜냐하면 스포츠에서 스타와 슈퍼스타의 차이는 기량 차이가 아니라 심장의 차이예요. 담력. 제가 어제 인터뷰를 잠깐 소개해드릴 텐데 PSG 기자 아니면 구단 관계자인데 인터뷰를 했는데 1분 30초 짧은 기간에 한 10개 질문이 나왔는데 그중에 제가 인상적이었던 게 가장 좋아하는 선수, 존경하는 선수는 누구냐 했더니 호나우지뉴와 마라도나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본인이 왜냐하면 호나우지뉴와 마라도나는 본인들이 지배를 하면서 경기를 이끄는 스타일이에요. 본인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고요.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뭐냐 했더니 강아지,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게 호랑이를 키울 수는 없잖아요. 호랑이는 우리 국가대표팀 로고 앰플럼에 공식으로 들어가 있는 동물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상징 동물이잖아요. 그리고 또 외국에서 우리 한국 선수들을 지칭할 때 아시아의 호랑이들이라고 표시를 해요. 그러니까 자기는 호랑이 같은 용맹한 존재가 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마지막으로 그 기자가 이렇게 질문을 해요. 봉주르 말고 아는 프랑스 단어가 뭐 있냐 했더니 메르시. 그런데 표정이 저 같아도 외국어도 아는 게 뭐 있냐라고 하면 그래도 좀 쭈뼛쭈뼛거리거나 창피한 표정을 지을 텐데 아주 능청스럽게 메르시. 이 표정에서 저는 이 선수는 선천적으로 성격이 이렇구나.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게 기량을 저희가 논할 수는 없고요. 이미 정점에 올라와 있는 선수니까. 이강인 선수가 만약에 PSG에서 성공을 한다 그러면 이 선수의 캐릭터, 심장에서 올 수 있지 않을까. 저는 큰 기대를 해봐요.
[앵커]
내 안에 호랑이 있다. 이런 거를 표명한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주전 경쟁인 것 같아요. 어쨌든 주전으로 뛰어야만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거고 호랑이의 용맹함도 뛰어야 나올 수 있는 거잖아요. 주전 경쟁 치열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장원구]
어쨌든 그 포지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작년에 마요르카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고, 물론 윙으로도 뛰었지만. 측면에서 뛰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건 저는 이강인 선수가 주전으로 뛴다 제가 장담은 못 하겠지만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 그래서 아마 8월 프리 시즌, 친선경기도 치르고 8월 중순에 아마 시즌이 오픈이 될 텐데 초반에 이강인 선수가 본인의 캐릭터대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한다면 저는 주전 경쟁은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는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이강인 선수가 참 인상적이었던 게 물론 강력한 왼발도 있지만 경기를 즐기는 듯한 미소였거든요. 그런 모습도 파리 생제르맹 무대에서 펼쳐보이면서 많은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번에는 김민재 선수 얘기를 해보죠. 괴물 수비수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수입니다.
바이에른 뮌헨 입단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라고 하는데 분데스리가로 가게 되는 겁니까?
[장원구]
아마 공식 발표만 남을 것 같아요. 어제는 예를 들어서 이강인 선수가 어제 공식 발표를 했죠. 김민재 선수의 바이에른 뮌헨도 곧 조만간 발표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과거 70년대 말에 차범근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하면서 우리나라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셨잖아요. 그 뒤에 박지성 선수, 손흥민 선수 가서 빅리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팀은 또 특별한 팀이에요.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에서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3대. 유럽 축구의 3대 명문을 꼽으라고 하면 제일 먼저 꼽히는 팀들이 바이에른 뮌헨,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예요. 제가 이런 생각을 했어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레바뮌, 레알이나 바르셀로나나 뮌헨으로 가는 선수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나올까 기대를 했는데 이게 최초거든요. 이건 또 다른 차원의 업그레이드예요.
[앵커]
아시아 선수 중에서 최초인 겁니까?
[장원구]
바이에른 뮌헨에 간 선수들이 이란의 선수들도 있기는 있었는데 우리나라 선수로서는 최초죠.
[앵커]
주전은 당연히 가능할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장원구]
아마 주전으로 뛸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바이아웃 금액을 5000만 유로라고 보도가 됐는데 정확한 건 몰라요, 우리는.
[앵커]
바이아웃이라고 했는데 최소 이적료.
[장원구]
그렇죠. 최소 이적료를 지불하면 구단은 의무적으로 선수를 풀어줘야 되는데 그 이적료를 지불을 했고 발동을 했다고 어제 보도가 됐어요.
[앵커]
이적료가 얼마입니까?
[장원구]
5000만 유로라고 추정이 돼요. 이건 추정이에요. 추정치입니다. 그런데 어느 보도에서는 4600만 유로라는 얘기도 있고 5500만 유로라는 얘기도 있고 정확한 건 밝혀지지 않았는데 추정치가 한 5000만 유로가 되지 않을까, 대충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5000만 유로 플러스마이너스.
[장원구]
그 정도 되겠네요.
[앵커]
5000만 유로라는 걸 우리 돈으로 환산해 보면 710억 원 정도가 됩니다. 이강인 선수의 이적료도 22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310억 원 정도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김민재 선수의 5000만 유로는 710억 원. 그러니까 거의 2배가 훨씬 넘습니다.
[장원구]
이강인 선수는 아직 성장하는 선수고 김민재 선수는 이미 지난 시즌에 유럽에서 최고의 중앙수비수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예요.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이 함께 나가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이적료를 보면 손흥민 선수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예요. 그런데 이게 2015년 8월, 그러니까 8년 전 이적료거든요. 그러니까 3000만 유로라고 하면 지금 우리 돈으로 따지면 현재 환율이 428억 정도이고 지금 이강인 선수가 2200만 유로로 추정이 되고 김민재 선수가 2020년 7월에 1800만 유로인데 이게 지난해 수준이고 만약에 여기서 5000만 유로로 뛰게 되면 그러면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이런 소리일까요?
[장원구]
그렇겠죠. 아마 우리나라 이적료 역사상 1위가 되겠죠.
[앵커]
그렇게 되면 손흥민 선수도 또 질 수가 없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이적 얘기가 나와요. 리버풀로 이적설이 나오는데 리버풀이 손흥민 선수가 들어올 자리를 만든다, 이런 얘기가 돌고 있어서요. 이적을 선택하겠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장원구]
일단은 손흥민 선수 이적 얘기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나왔었어요. 레알마드리드 관심이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는 소리가 있더라,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사실은 손흥민 선수 이적에 관해서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돼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거예요. 현 소속팀인 토트넘의 입장에서 봤을 때 주전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떠나갈 게 거의 확실하거든요.
거기다가 손흥민까지 내준다? 그러면 공격을 누가 하죠? 만약에 해리 케인이 정말로 바이에른 뮌헨 얘기가 있는데 간다면 저는 최고경영자가 레비인데 그 사람이 과연 손흥민 선수를 과연 내줄까. 물론 여기에서도 돈의 논리가 지배를 해요. 만약에 정말 많은 돈을 지불을 한다, 그러면 갈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리버풀이 원하는 것과는 별개로 토트넘이 과연 놔줄까? 그런 의문이 좀 들어요.
[앵커]
레비 회장 말씀하셨는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적료로 6000만 유로를 제시하면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한다는 결심을 세운 것 같다라는 기사가 나오기는 했어요. 그러니까 6000만 유로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857억 원 정도. 그런데 앞서 저희가 돈의 논리가 있다고 했잖아요. 만약에 6000만 유로를 리버풀이 지불할 수만 있다면 손흥민 선수를 보낼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장원구]
그런데 첫째, 6000만 유로를 과연. 왜냐하면 작년에 누녜스라는 선수를 6000만 유로에 영입을 했는데 작년 시즌에 별로 활약이 안 좋았어요. 그러면 그 선수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아요. 물론 리버풀로 간다고 한다면 지금보다는 손흥민 선수가 더 좋은 여건에서 공격을 더 할 수 있겠고 이집트 출신의 살라라는 공격수와 좋은 호흡을 맞출 수는 있겠는데 어쨌든 리버풀이 원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아까 말씀하셨듯이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프로 세계이니까 이적료가 맞으면 갈 수는 있겠는데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이 부분은 제가 사실은 딱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은 게 좀 더 지켜봐야 되겠다. 아직은 안갯속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손흥민 선수의 마음도 중요하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조규성 선수 짚어보겠습니다. 조규성 선수도 유럽 진출이 임박했다, 이런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월드컵 직후에는 러브콜이 막 쏟아졌는데 조규성 선수는 급하게 선택은 하지 않고 여름 이적을 기다리면서 어떤 선택을 할까, 축구 팬들이 궁금했는데 일단은 덴마크행이 유력하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덴마크 어디입니까?
[장원구]
미트윌란이라는 팀인데요. 이게 1990년대 말에 창단돼서 우리 축구 팬들은 덴마크 하면 브뢴비라는 명문팀이 있거든요. 거기 국가대표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우승도 많이 한 팀인데 미트윌란은 1999년에 창단된 팀이에요. 그래서 역사는 짧은데, 그런데 우승은 또 세 번 했고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한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일단 이렇게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조규성 선수가 팍 떠오른 게 작년 월드컵 때 가나전 두 골 헤딩으로 넣으면서 그때 엄청나게 떴었잖아요. 그래서 사실 겨울 이적 시장에 셀틱을 비롯해서 몇몇 팀에서 오퍼가 왔던 게 사실이래요. 다시 전북 구단에서는 겨울 이적 시장보다는 여름에 옮기자. 왜 그러냐 하면 겨울 이적 시장은 기본적으로 시장 규모가 여름 이적시장보다 훨씬 작아요.
그리고 만약에 옮긴다면 여름 이적 시장에 옮기는 게 훨씬 여러 가지로 유리해요. 또 팀도 여러 가지로 고를 수가 있고. 그런데 그 뒤에 월드컵에서 반짝 떴다가 그 뒤에 퍼포먼스가 올해 조금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그런 게 안 나왔고 또 셀틱은 오현규 선수를 데려갔고, 그리고 또 어차피 구단들이 선수를 원한다, 안 원한다, 이런 마음도 갈대처럼 변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이것은 차선책을 선택한 것 같아요. 여름에 일단 미트윌란으로 이적을 해서 거기서 골을 많이 넣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빅클럽의 스카우트 눈에 띄면 그다음 단계를 밟아갈 수 있겠다, 이렇게 해서 차선책을 선택한 것 같아요.
[앵커]
차선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조규성 선수가 미트윌란 행을 원치는 않았다고 알려져 있었고 여기다 박지성 전북 디렉터가 추천을 했다.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조규성 선수도 왜 박지성 디렉터에게 비난이 쏟아지는지 모르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적 결과가 어떤 결과로 나오게 될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장원구]
지금 말씀하셨듯이 박지성 디렉터가 자기 사랑하는 후배를 안되게 하려고 했겠습니까? 저는 여러 가지 우리는 알 수 없는 뒤 상황,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었고 거기서 그래, 그럼 이게 최선이다 해서 선택을 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 비난하시면 절대 안 되고요. 또 조규성 선수도 빅클럽 바로 가는 게 좋지만 안 되면 차선책으로 돌아서 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미트윌란 같은 팀에서 골을 많이 넣고 주전으로 활약을 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내년이나 내후년 시즌에 빅클럽이나 빅리그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뭔가 우리 축구계의 미래가 정말 밝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오늘 함께 짚어본 이강인 선수, 손흥민 선수, 김민재 선수, 조규성 선수 그리고 이 밖에 저희가 다루지 못한 해외에서 뛰는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이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른다면 얼마나 큰 기쁨을 국민들에게 안겨줄지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장원구 칼럼니스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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