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쓴 '새 역사'...아시아 최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영예

김민재가 쓴 '새 역사'...아시아 최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영예

2023.06.03.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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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김민재 선수가 아시아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습니다.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탈리아 진출 첫해, 2관왕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올해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습니다.

세리에A 사무국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했는데, 김민재는 팀 동료 디 로렌초와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최고 수비수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아시아인이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뽑힌 건 김민재가 처음입니다.

세리에A는 김민재의 수상 소식을 알리면서 "인상적인 데뷔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공중볼 경합 승리 2위, 클리어링 4위, 전체 경합 승리 10위 등 대부분 수비 관련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지 만 1년도 채 안 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난 수비력으로 존재감을 각인했습니다.

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데 이어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뽑는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민재는 나폴리의 33년 만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습니다.

최고 수비수의 자리에 오르면서 김민재는 자동으로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포함됐습니다.

오는 6일 귀국하는 김민재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할 예정이어서 이달 대표팀의 A매치에는 출전하지 않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유영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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