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LPGA 호령 시대 다시 올까?

한국 여자골프 LPGA 호령 시대 다시 올까?

2023.01.24. 오전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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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우승은 단 4승에 불과했습니다.

두 자릿수 우승을 기록하던 황금기는 이제는 추억이 됐는데요.

올해는 엔데믹 추세 속에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열린 LPGA 투어 26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단 4차례뿐이었습니다.

3월 고진영을 시작으로 김효주 지은희 전인지 만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3승을 기록했던 2011년 이후 최소 승수로 코로나19로 몇 개 대회가 줄어든 것을 고려해도 15승을 올리던 시절과는 격세지감입니다.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LPGA 7승의 장타자 박성현도 긴 슬럼프를 털고 부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박성현 / LPGA 투어 선수 : 최근 2∼3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왔고,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 봤습니다. 2023년에는 분명히 훨씬 더 좋아질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분명히 그렇게 만들 거고요.]

드라이버 비거리가 월등한 외국 선수들이 많아진 것도 한국 선수 우승에 걸림돌입니다.

또, 국내 투어가 지속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선수들이 미국 무대 도전 의지를 접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최혜진에 이어 올 시즌엔 퀄리파잉 수석을 차지한 유해란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유해란 / LPGA 투어 신인 : 아무래도 LPGA 투어는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잘 적응하는 게 제일 큰 목표고요. 잘 적응한다면 우승도 언젠가는 따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 3년 동안이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고진영이 손목 부상 부진을 털고 명예회복을 노리는 가운데 김효주와 김세영 등 기존 강자들도 한국 여자골프의 부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동안 시즌 개막전을 소화한 LPGA는 다음 달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총 33개 대회를 치르는 장도에 오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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