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슛포러브 씨잼철, 우루과이전 뒤 박지성 만나...레전드가 남긴 소감은?

[뉴스라이더] 슛포러브 씨잼철, 우루과이전 뒤 박지성 만나...레전드가 남긴 소감은?

2022.11.25.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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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나경철 앵커
■ 화상연결 : 김동준 슛포러브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카타르 현지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본 직관 유튜버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 경기 직접 본 분들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슛포러브의 김동준 대표님 연결합니다. 나와 계시죠?

[김동준]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들었던 목소리랑 비슷한데 목이 쉬지는 않으셨나 봐요?

[김동준]
지금 목이 완전히 갔습니다. 오늘 한 번도 자리에 앉지도 않고 계속 응원하는 바람에 지금 목 상태가 좀 좋지 않아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제 경기 직관을 하셨는데 어제 경기장 분위기가 어떠셨나요?

[김동준]
사실 우루과이 관중들도 많이 왔는데 우리나라 관중들의 목소리가 훨씬 컸던 것 같아요.

[앵커]
응원전에서는 우리가 이긴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평가도 전해지고 있는데 교민들이 많이 오셨던가요?

[김동준]
네, 교민분들도 많이 오셨고 붉은악마분들도 많이 오셔서 우루과이 관중들은 계속 앉아서 응원아더라고요. 그리고 경기 중간에 한번 화면에 잡혔는데 되게 이렇게 침울해하고 있는 이런 관중들이 잡히기도 했는데 우리나라 붉은악마들은 진짜 계속 일어서서 아리랑 부르고 대한민국 외치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예상과는 다른 경기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에 우루과이 관중들이 침울한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되는데 어제 제가 경기를 보니까 관중들 중간중간에 외국 팬들도 한국을 응원하는 팬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보셨나요?

[김동준]
맞습니다. 독일 유니폼 입은 분들도 오셔가지고 나 같이 한국 응원하면 안 되냐라고 한 분도 있었고 외국인도 한복 입고 와서 같이 응원하기도 했었고요.

아무래도 약간 BTS로 인해서 한류가 카타르에서도 인기가 되게 높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 응원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특히나 손흥민 선수가 소개되자마자 함성도 어마어마했다, 이런 기사도 봤거든요. 실제로 어떠셨습니까, 현지에서?

[김동준]
진짜 여기가 상암인가 싶을 정도로 함성 소리가 엄청 컸었습니다.

[앵커]
확실히 월드 클래스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또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어제 경기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결과는 무승부기는 했지만 사실상 아까 우루과이 관중들이 침울했다라고 얘기가 들릴 만큼 우리가 굉장히 우세한 경기를 펼쳤거든요. 어제 경기 평가를 해 주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김동준]
제가 감히 평가를 하자면 국민들에게 진짜 약간 희망을 준 경기였다라고 저도 보고 있고요. 그 이유는 벤투 감독님에 대한 엄청나게 큰 국민적 비판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숱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본인만의 축구 철학을 고수를 했고 이렇게 큰 무대에서 우리만의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쳤단 말이에요. 그래서 강호를 상대로 주도권을 쥔 경기를 이렇게 큰 무대에서 잘 펼쳤다? 이건 정말 축구 팬으로서 꿈꾸던 건데 그런 마음에서 정말 너무 경기를 잘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유효슈팅은 1개도 없었고 몇 번의 골 찬스가 있었긴 했지만 결국에는 골문을 뚫지는 못 했거든요. 어떤 순간이 가장 아쉬우셨습니까?

[김동준]
아무래도 김문환 선수의 패스를 받고 황의조 선수가 논스톱으로 때렸던. 그런데 골대 위로 날아간 그 슈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아마 많은 분들이 탄식의 소리를 내셨을 것 같은데 현지에서도 많이 아쉬워하셨죠?

[김동준]
진짜 들어가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뜨는 순간 이런 기회는 안 오는데 하면서 아쉬웠습니다.

[앵커]
저도 집에서 보면서 머리를 감싸 쥐었는데요. 다 그랬을 거예요. 손흥민 선수 얘기를 또 안 해볼 수가 없습니다. 현장에서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보셨는데 어제 굉장히 집중 견제를 당했잖아요. 어제 활약 어떻게 보시나요?

[김동준]
사실 손흥민 선수 전매특허의 스텝오버 기술 있잖아요. 그거를 몇 번을 보여주고 드리블도 하고 슈팅도 꽤 날카로웠단 말이에요. 그래서 평상시 손흥민 선수한테 저희가 기대하는 그런 모습들을 저는 어제 볼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다행히도 우루과이 선수들이 이렇게 손흥민 선수 엘보우 칠까 봐 되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앵커]
저도 그것만큼은 마음을 놓았던 부분이긴 해요. 그런데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예전에도 직관을 하신 적이 있잖아요. 그때와 이번 경기를 비교했을 때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이라든지 움직임에 대해서는 별다른 변화를 혹시 느끼지는 못하셨습니까?

[김동준]
네, 사실 오늘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몸이 무거워 보인다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못 받았고 이런 전매특허 기술들도 잘 상대 수비 상대로 통하는 것들을 보면서 컨디션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또 아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마크했던 카세레스가 백태클을 하면서 신발이 벗겨진, 축구화가 벗겨지고 심지어는 양말이 찢어지는, 사실 축구 경기를 보면서 그렇게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었는데 그 순간에 현장 분위기가 어땠나요?

[김동준]
너무 갑자기 깜짝 놀라고, 손흥민 선수가 약간 손도 밟힌 듯한 그런 그림이 있었거든요. 그랬는데 다행히도 옐로카드가 상대한테 나와가지고 그건 조금 다행이었는데 철렁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앵커]
양말이 찢어지는 순간이 아마 온 국민의 마음도 함께 찢어지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 마스크 쓰고 있었잖아요. 좀 불편해 보이지는 않던가요?

[김동준]
네, 마스크 때문에 불편하고 이런 모습은 딱히 저는 못 봤고요. 경기 중간에 초반에 주장 암밴드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고무줄이 좀 헐렁했나 봐요. 그래서 한번 그게 내려가서 교체하는 모습은 보긴 했는데 마스크는 잘 착용, 계속 중간에 하셨던 것 같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와 더불어서 또 한 명의 월드 클래스 선수죠. 김민재 선수, 어제 한번 크게 넘어졌습니다. 발을 접질리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그때도 분위기가 안 좋았을 것 같아요. 어떠셨나요?

[김동준]
아무래도 김민재 선수 덕분에 우리 수비진에 엄청난 안정감이 있는데 김민재 선수가 딱 쓰러지고 닥터까지 오고 이랬을 때 진짜 갑자기 진짜 엄청 조용해졌거든요. 그런데 매우 다행히도 닥터가 일어나서 사인을 보냈어요, 벤치를 향해서. 그때 이제 다시 김민재 하면서 이렇게.

[앵커]
같이 김민재를 외치셨군요. 이강인 선수, 드디어 축구 팬들의 바람대로 월드컵에 첫 출전을 했습니다. 이강인 선수 22분 정도 뛰었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동준]
이강인 선수가 들어오자마자 매우 날카로운 움직임을 또 보여주고 이강인 선수가 왼발로 딱 접고 이렇게 고개를 드는 순간마다 굉장히 기대가 되더라고요. 너무너무 나와서 잘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나오자마자 바로 슈팅을 때리는 장면을 보면서 정말 몸이 가볍구나 이런 생각도 좀 했습니다. 상대팀에 대한 얘기도 해보죠. 우루과이, 남미의 강호라는 별명이 있는데 실제로 보니까 어떠셨어요? 정말 강한 팀이었던가요?

[김동준]
그런데 저희가 뭔가 축구팬들이 걱정했던 것만큼의 경기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지는 않고요. 저희가 오히려 주도권을 가지고 솔직히 경기를 지배했던 시간이 우루과이보다 훨씬 더 많았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훨씬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앵커]
대표님, 지금 현지에 타 방송사들 축구 해설위원진이 나가 있고 2002년 월드컵 영웅들도 가 있는데 박지성 해설위원하고 친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경기 끝나고 만남은 가지셨어요?

[김동준]
경기 끝나고 만났었습니다.

[앵커]
어떤 평가 내리시던가요, 어제 경기에 대해서?

[김동준]
저도 박지성 선수가 어떻게 이 경기를 보셨는지 너무 궁금해서 안 그래도 물어봤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첫 경기에 강호를 만나서 이렇게 잘 싸웠던 것 처음 본다, 이렇게 주도권을 가지고 우리나라가 우리나라만의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사실 처음 본다.

그래서 본인이 뛰셨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도, 첫 경기였던 그리스전도 처음에는 좀 흔들렸는데 요즘 우리 선수들은 그런 것도 없이 너무 잘 싸우더라, 이런 얘기했었습니다.

[앵커]
박지성 해석위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비슷한 생각을 아마 어제 경기를 보시고 하셨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제 2차전이 기대가 됩니다. 오늘 새벽에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가나가 굉장히 경기를 잘 펼쳐줬어요. 가나와의 경기, 어떨 거라고 전망을 하세요?

[김동준]
진짜 쉽지는 않겠지만 또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팀을 상대해서 큰 무대에서 저는 좋았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거든요. 2006년도 토고전도 그랬고 2010년도에 나이지리아전도 그랬고 U20 월드컵 때도 아프리카팀 상대로 굉장히 잘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도 잘 하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앵커]
가나전도 직접 관전하실 계획이신가요?

[김동준]
네, 가나전, 포르투갈전 다 끝까지 볼 예정입니다.

[앵커]
일단 저희 코앞에서는 가나전이 가장 대비해야 될 나라여서요. 어떤 선수 주의하면 좋겠습니까?

[김동준]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가나 선수들까지는 아직 공부를 못 했는데. 공부를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첫 경기 잘 치른 것만도 중요하고 앞으로 가나전도 잘 대비할 거라고 보는데요. 어제 우루과이전 펼치면서 직관을 하셨으니까, 우리 선수들 중에서 MVP 한 명을 꼽는다면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

[김동준]
저는 벤투 감독님을 뽑아도 되겠습니까?

[앵커]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김동준]
벤투 감독님이 그동안 숱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본인만의 빌드업 축구 철학을 계속 고수하고 그거를 4년 동안 잘 녹여내서 우리 선수들의 발을 잘 맞춰놓은 게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벤투 감독에 대한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비판이 한 번에 사그라드는 그런 강력한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지금 카타르 현지에 계신데 현지 월드컵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김동준]
어딜 가도 다 월드컵 관련 포스터가 있고 건물에는 진짜 엄청 크게 손흥민 선수 포스터도 있고. 그리고 사람들도 엄청 친절하세요.

특히 한국 사람들을 만나면 먼저 안녕하세요 이러고 사진 찍자고 하시고. 그래서 굉장히 월드컵 분위기는 좋지만 아쉽게도 주류 판매가 안 돼서. 원래 월드컵은 또 맥주를 한잔하면서 이렇게 응원하는 게 제맛인데 그런 걸 못 해서 아쉽기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슛포러브 김동준 대표와 말씀 나눠봤고요. 가나전도 직관하신다고 하니까 열혈 응원하셔서 중계 화면에 잡혀서 저희가 서로 인사하는 그런 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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