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한국 vs 우루과이, 결전의 날...관전 포인트는?

[뉴있저] 한국 vs 우루과이, 결전의 날...관전 포인트는?

2022.11.24. 오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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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김대길 축구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밤 10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펼쳐집니다. 손흥민 선수의 활약과 우리 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김대길 축구 해설가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가장 궁금한 사항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 그렇다면 출전한다면 언제쯤 투입이 될지 궁금해하시는데 선발출장일지 아니면 게임 중간에 교체선수로 투입될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김대길]
벤투 감독이 경기 전날 인터뷰를 하게 돼 있는데요.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선발 출장이다, 교체 출장이다라는 얘기를 안 했어요. 출장은 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교체 출장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손흥민 선수가 지난 부상 이후에 계속해서 트레이닝을 멈추지 않고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상대와 경합하는 경기를 해 보지 않았거든요. 거기에 안와골절이라는 게 혼자 트레이닝하고 연습할 때는 몸싸움이 없잖아요. 괜찮습니다. 그런데 거칠게 다뤄주겠죠, 상대가 우루과이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오게 된다면 그런데 만약에 거기서 상대에게 부딪쳐서 또 여기를 가격당하게 된다면 그때는 진짜 손흥민 선수를 쓸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벤투 감독이 자신 있었으면 손흥민 선수를 선발 출장하겠다, 이런 코멘트를 날렸을 텐데 출장한다라고만 얘기한 걸로 봐서는 다른 선수를 전반전에 출장시키고 손흥민 선수를 약간 상대가 지쳐있을 때 후반전쯤에 그 시간 타이밍은 경기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아마 교체 타이밍을 잡아서 출전시키지 않겠나, 이게 유력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그동안 벤투호에서 정말 공격수로 큰 활약을 했었던 황희찬 선수, 여러 가지 부상으로 해서 이런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김대길]
그렇습니다. 벤투 감독이 확실히 얘기했습니다. 황희찬 선수는 결장한다, 그 얘기를 외신들이나 우루과이 팀을 속이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할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 준비를 하지 못했거든요.

[앵커]
허벅지 뒷근육이 되겠죠.

[김대길]
그렇죠. 거기에 햄스트링이 많이 올라와서 선수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합류할 때부터 부상이어서 회복될 줄 알았는데 그 회복 속도가 더디고 있어요. 그래서 황희찬 선수를 이번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는 출장시킬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래서 지금 벤투 감독이 그동안 4년 동안에 쭉 해 오면서 전방 공격수를 주축으로 썼던 선수들이 지금 문제가 발생됐어요, 첫 경기에. 거기에 황희찬 선수까지 결장하게 되면 그 부분을 어떻게 벤투 감독이 대처를 할 거냐, 이것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팀으로서는 큰 손실인데 어떤 선수들로 보완할 수 있을까요?

[김대길]
일단 그쪽 측면 윙어 쪽에는 선수들이 많이 있죠. 이재성 선수도 할 수 있고 나상호 선수도 있고 또 이강인 선수도 있고요. 권창훈 선수도 있고 여러 선수들이 있는데 아마 제가 봤을 때는 그쪽 라인업의 포지션에는 이재성 선수를 활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겠느냐 그래서 유럽에서 지금 상당히 몸이 거칠어져 있는 상황, 좋은 상황에 거칠어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재성 선수가 조금 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또 중앙 미들도 같이 겸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이재성 선수를 활용할 방법을 찾지 않겠나 싶습니다.

[앵커]
이강인 선수에 대해 관심을 가진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그동안 벤투 감독과 한때는 불화설도 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번에 전격 투입돼서 이번 월드컵에서 보면 19살, 21살 이 정도 굉장히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보이는 것도 많이 볼 수 있었거든요. 이강인 선수의 활약 어떻게 기대하십니까?

[김대길]
제가 봤을 때는 저라면 이강인 선수를, 그러니까 손흥민 선수가 선발 출장이 안 된다면 이강인 선수를 손흥민 선수에게 배치해서 너는 45분 또는 손흥민 선수가 들어갈 때까지만 견뎌줘라.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반드시 들어간다, 이런 어떤 작전 지시를 내렸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동안 문제는 이강인 선수를 지난 9월 친선경기 때도 그렇고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볼 기회가 한 번도 없었어요. 이게 조금 문제가 되는데 하지만 지금 현재 이강인 선수의 폼 자체는 대단히 좋습니다. 본인 소속 팀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이고 있고. 외신 보도들이 더 많습니다. 이강인 선수에 대한 관심도도 높고 또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도 MVP였고 또 지금 현재 마요르카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그래서 어쩌면 벤투 감독이 손흥민 선수가 선발 출장이 아니라면 이강인 선수를 대체자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우리 팀의 창과 방패 중에서 창이 손흥민 선수라면 방패로 김민재 선수를 주목하고 있죠. 이른바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까지 있어요.

[김대길]
지금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죠. 또 그건 기사화되어 있는 내용만이 아니고 팀 내의 나폴리에서도 입증하고 있고요. 또 김민재 선수가 수비만 잘하는 게 아니고 제가 봤을 때는 공격 포인트도 상당히 많이 이번 시즌에 올릴 가능성이 있어요. 지금 벌써 두 골을 넣고 있거든요, 중앙 수비임에도 불구하고요. 수비를 완벽하게 하면서도 정지된 장면에 들어가서 뭔가 팀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는 이런 모습인데 제가 봤을 때는 김민재 선수가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도 정지된 장면에서 들어와서 뭔가 결정타를 한번 날릴 수도 있는 이런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활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

[김대길]
그렇죠. 지금 몸 상태가 가장 좋고 부상이 없었으니까요.

[앵커]
지난 월드컵에서 아깝게 출전하지 못했습니다마는 이번에는 상당히 간절한 마음을 갖고 역시 출전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3시간 후에, 3시간이 아니군요. 2시간 후군요. 우루과이전, 상당히 우루과이의 전력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FIFA 랭킹상으로 보면 확실히 우리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아요.

[김대길]
그렇죠. 14위고 우리가 18위니까 단계는 높죠. 그런데 세계무대에서 보면 FIFA의 랭킹이 오래전보다는 많이 맞아가기는 합니다마는 약간의 과학적이지 못한 데이터가 삽입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일단 우루과이가 우리보다 전력적으로 낫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지금 우루과이가 남미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올 때 보면 지금 현직 감독도 교체돼서 왔습니다. 그래서 알론소 감독이 4경기를 전승을 하면서 겨우 남미 지역예선 3위로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좀 더 들여다보면 공격력이 화려한 것 같습니다마는 경기당 득점이 1.22였어요. 그렇게 높은 수치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수아레스, 카바니 있고 해서 무시무시하다 했는데 들여다보니까 별거 없더라고요. 그런데 또 고딘이라는 아주 우리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카세레스 선수도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 선수들도 잘하겠구나 했는데 또 들여다보니까 경기당 득점이 1.22예요. 높은 수치입니다. 그러니까 분명한 것은 우루과이에는 미드필더진은 상당히 조금 젊어서 활동량도 좋고 가장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마는 최전방과 최우방에 분명히 우루과이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앵커]
허점이 있군요.

[김대길]
있습니다. 그래서 월드컵을 제가 2002년부터 쭉 중계를 해 와서 쭉 스토리를 보면 네임밸류를 가지고 그걸 극복하지 못하는 감독들이 보면 꼭 참패를 하더라고요. 그게 브라질이 있었고 스페인이 있었고 독일이 있었고 프랑스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우루과이가 그 급은 아닙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우리 조에서 아마 우루과이가 침몰하지 않을까. 침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수아레스 선수를 비롯해서 굉장히 유명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데 그 선수들의 나이가 30대 중반 정도되는 선수들이 있단 말이죠.

[김대길]
카바니 선수도 그렇고 35세, 36세.

[앵커]
움직임이 둔해졌을 가능성이 있는 거군요.

[김대길]
둔해지죠. 그리고 또 하나는 수아레스 선수는 우리 국내 축구팬들께서 잊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2010년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가 최초 해외 16강 원정 올라갔는데 저 수아레스 선수에게 2골을 얻어맞았거든요. 그런데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요. 지금 수아레스 선수는 본인 우루과이내셔널팀에 들어왔죠. 해외 리그에서 뛰지 않고 자국 리그에 있고 지금 벌써 나이가 30대 중반이고 거기에 카바니 선수도 그렇고. 그다음에 가장 무서운 선수가 누녜즈입니다, 리버풀의. 누녜즈 선수를 어떻게 잡아야 하느냐고.

[앵커]
지금 화면에도 오른쪽에 나오고 있군요. 다르윈 누녜즈 선수.

[김대길]
그다음에 무서운 선수가 발베르데예요. 발베르데 선수는 우리 국내 축구팬, 해외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셨겠습니다마는 이강인 선수가 소속된 마요르카와 레알마드리드 경기 때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엄청난 중거리 슈팅 능력을 보여주고 엄청난 기술을 보여줬거든요. 그래서 발베르데 선수를 미드필드에서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봐야겠죠.

[앵커]
전반적으로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가 강팀이지만 허점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고 공격수도 노쇠한 선수들이 섞여 있고 후방이 수비수도 어떨까요? 움직임이 느린 편입니까?

[김대길]
느리죠.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던 경기당 실점률이 남미 지역 예선 3위로 올라왔는데 1.22면 수치가 높은 겁니다. 1점대 이하가 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벤투 감독도 그 부분을 계산하고 있겠죠. 우루과이 쪽으로 본다면 라이트 쪽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아라우호 선수가 중앙 수비 또는 라이트 쪽으로 들어와야 되는 그런 포지션인데 이 선수가 지금 부상이거든요. 그러면 고딘과 카세레스 선수인데 이 선수들이 30대 중반을 다 넘긴 선수들이에요. 그러니까 능력은 있는데 후반전쯤에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봐서는 전반전쯤에 이 수비라인을 대단히 괴롭히고 많이 움직이게끔 하고 후반전쯤에 뭔가 허점이 나타나면 손흥민 선수가 들어가서 뭔가 결정타를 날리는 이런 어떤 수순도 벤투 감독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그 후방의 빈 공간을 노리고 치고 들어가려면 어떤 전략을 펼치면 될까요?

[김대길]
일단 우리가 이럴 수 있죠. 우루과이도 조 1위를 가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공격으로 나올 거예요. 왜냐하면 2위로 올라가게 되면 브라질을 만나야 되는 16강전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껄끄럽습니다. 그래서 우루과이가 4-4-2 공격진을 구상하면서 전반전의 수비라인이 상당히 가상의 공격수들을 많이 늘리게 될 거예요. 그러면 우리 전방의 공격수들이 전반전에 승부를 내려야 해서는 우리는 안 되겠죠. 상대를 계속 지치게 만들고 괴롭히고 그런 어떤 전방 공격수가 투입돼서 고딘 선수랄지 히메네스나 카세레스 선수를 괴롭혀서 힘들게 만들어 놓고 후반전쯤에 우리가 승부를 거는 이런 수순이 우리에게는 적합한 전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특히 역대 전적을 보면 A매치에서 우루과이와 대한민국 팀의 전적을 보면 1승 1무 6패라고 하죠. 1승이 2018년 10월에 나왔는데 당시에 2골을 넣었던 두 선수가 지금 우리 엔트리 명단에 들어가 있는 거죠?

[김대길]
그렇죠. 그러니까 평가전에 있어서는 최전력의 상황이 아니었던 거고요. 그다음 최근 공식경기를 봤을 때는 2010년도가 마지막이었습니다. 1990년도에 한 번 있었고요. 그런데 그 당시에 1골차 승부로 저희가 우리가 패했거든요. 그래서 1골차 승부라는 것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그런 경기 내용 결과일 거고요. 그래서 지금 팬들 입장에서는 진짜 이거 우리가 우루과이 해 볼 수 있는 건가? 제가 봤을 때는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충분히 승산이 있다?

[김대길]
네, 그러니까 우루과이가 지금 그래픽에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본선 진출 그다음에 16강 진출을 눈여겨보실 필요가 있는데 10번이에요. 그러면 거의 나오면 16강 토너먼트를 간다는 얘기거든요. 저거는 북중미의 멕시코가 대회에만 나오면 무조건 16강을 가는 팀인데 그와 비슷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자꾸 눈여겨보는 것은 이번 대회의 가장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는 팀 중에 하나가 우루과이라는 것은 전방, 후방이 너무 노쇠화 되어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아까 제가 말씀드린 평가전에서 우루과이를 이길 때 골을 넣었던 황의조 선수와 정우영 선수가 있는데 이 두 선수에 대한 기대는 어떻습니까?

[김대길]
그러니까 황의조 선수가 지금 폼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지금 황의조 선수 폼 안 좋죠, 황희찬 선수 못 나오죠. 손흥민 선수, 출장은 한다고 하는데 언제, 어떤 타이밍에 출장할지 아직 미지수죠. 이런 것들이 벤투 감독의 고민이 아닐까 싶고요. 황의조 선수도 들어올 수는 있습니다마는 글쎄요, 제가 봤을 때는 아마 조규성 선수가 조금 더 유력해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 질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16강에 진출하려면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됩니까? 아니면 무승부 정도 해도 승산이 있는 겁니까?

[김대길]
무승부 해도 승산은 있죠. 외신 기자가 저랑 마음이 똑같더라고요. 일본 경기를 예측했는데 2:1로 일본이 이겼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나라와 우루과이 경기를 1:1로 봤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기려고 해서 전술적으로 무리하게 쓰게 되면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요. 일단 무승부의 로드맵을 가지고 우루과이와 경기를 한다면 분명히 무승부 이상의 승부를 가져갈 수 있고 또 무승부 이상을 해야지만이 다음 수순이 우리가 쉽게 풀릴 수 있다, 그리고 16강에 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김대길 축구 해설가의 분석에 따르면 충분히 할 수 있다입니다. 2시간 뒤에 기대감을 가지고 잘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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