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홈런을 향해' 애런 저지, 10경기 만에 47호포

[앵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1년 만에 한 시즌 60홈런 대기록이 나올 수 있을까요.

한동안 침묵하던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10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는데, 아직은 기록 달성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런 저지가 뉴욕 메츠 에이스 맥스 셔저를 상대로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지난 13일 이후 홈런포가 멈춘 저지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침묵하던 저지의 홈런포가 부활했습니다.

셔저의 낮게 떨어지는 공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열흘 만에 나온 시즌 47번째 홈런입니다.

정규리그 40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저지는 14개의 홈런을 더하면 로저 매리스가 1961년에 세운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 61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60개가 넘는 홈런을 친 선수는 2001년 배리 본즈와 새미 소사가 마지막이지만, 두 선수 모두 약물 복용 사실이 알려져 기록은 퇴색됐습니다.

애런 저지가 대기록 도전의 불씨를 살리는 동안, 이미 전설이 된 42살 앨버트 푸홀스는 다시 한 번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4번째이자 개인 통산 693번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은퇴를 석 달여 앞두고 10년 만에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기쁨을 자축하는 홈런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5위인 푸홀스는 남은 41경기에서 홈런 7개를 추가하면 역대 네 번째로 70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