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한국 수영 새 역사...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

황선우, 한국 수영 새 역사...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

2022.06.21. 오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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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한국 수영 새 역사...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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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선우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의 새역사를 썼습니다.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롱코스 세계선수권 메달로 이 종목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번 레인에서 결승전에 나선 황선우는 가장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이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100m까지 4위를 유지하다 150m에서 처음 3위로 턴을 하며 올라오더니, 마지막 50m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치고 나오기 시작합니다.

역영을 펼친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영국의 톰 딘을 제치고 루마니아의 포포비치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1분 44초47,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1년도 안 돼 갈아치우며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올림픽과 같은 규격인 50m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메달이자 이 종목 한국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지난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을 세워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고 포포비치 선수가 1분 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내서 저도 더 열심히 훈련해서 1분 43초대로 들어가야겠다라는….]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쓴 건 물론 결승전에서 미국과 유럽 선수들 사이 유일한 아시아 선수로 당당히 시상대 2번째로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이어 마침내 롱코스 메이저 대회에서도 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

수영 샛별에서 명실공히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서며 2024년 파리 올림픽 전망을 더욱 밝혔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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