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까지 나선 승부차기 끝에...리버풀, 리그컵 우승

골키퍼까지 나선 승부차기 끝에...리버풀, 리그컵 우승

2022.02.28.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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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이 첼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골키퍼까지 11명 모두 승부차기에 나서는 대혈투가 벌어졌는데 단 한 번의 실축에 승부가 갈렸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그컵 결승전에서 만난 리버풀과 첼시!

초반부터 끊임없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90분 내내 결실은 보지 못했습니다.

골키퍼들은 온몸을 던져 골문을 지켰고, 날카롭게 들어간 공은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습니다.

이어진 연장전, 일촉즉발의 신경전까지 더해졌지만, 0대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물러설 수 없는 승부차기에 돌입한 양 팀!

손에 땀을 쥐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선수들은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킵니다.

10대 10 상황, 골문을 지키던 골키퍼들이 마지막 키커로 직접 나섰습니다.

리버풀의 켈레허가 먼저 완벽하게 상대를 속이며 골망을 갈랐습니다.

뒤이어 나선 첼시의 케파, 골문을 넘기는 높은 공을 날리고 맙니다.

[중계방송 해설진 : 케파, 케파! 하늘로 트로피를 날려버립니다. 경기 끝났습니다.]

11대 10!

기나긴 접전 끝에 리버풀이 역대 잉글랜드 클럽 간 승부차기에서 나온 가장 높은 점수로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 통산 9번 우승한 리버풀은 맨시티를 누르고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우뚝 섰습니다.

첼시 감독과 선수들은 실축한 케파를 위로했지만, 승부차기 직전에 골키퍼를 교체한 첼시 감독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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