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개막전부터 '매운 맛'...이승우·백승호 '바르사 더비'

전북, 개막전부터 '매운 맛'...이승우·백승호 '바르사 더비'

2022.02.19. 오후 5: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축구 K리그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수원FC를 꺾으며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수원FC 이승우는 전북 백승호와 '바르사 유스 더비'를 펼쳤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 중순, 겨울 외투를 입은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역대 가장 이른 K리그 개막전이 시작됐습니다.

전반 초반, 외국인 공격수들을 앞세운 전북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곧이어 수원FC도 반격에 나서며,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습니다.

전북은 지난 시즌 MVP, 주장 홍정호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지만, 일류첸코의 멋진 헤더가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간 데 이어, 김진수의 날카로운 슈팅까지 골키퍼에 막히며 전반을 0대 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특급 이적생' 이승우는 후반 투입되며 K리그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 팀 출신인 전북 백승호와의 '바르사 유스 더비'도 성사됐습니다.

이승우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 골까지 연결되진 못했습니다.

이승우의 투입으로 수원FC로 넘어가는 듯한 흐름을 전북이 다시 총공세로 반전시켰고, 문전 혼전 속에 번번이 득점 기회가 이어졌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터질 듯 터지지 않던 첫 골은 후반 34분, 송민규의 왼발에서 터졌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사이를 뚫고 K리그1 개막 축포를 터뜨렸습니다.

[송민규 / 전북 현대 공격수 : 작년에 (수원FC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해서 올해 개막전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는데 개막전부터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응원 덕분에 저희가 승리한 것 같아요.]

전북은 결승골을 지켜내며 K리그 통산 천 번째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고, 11시즌 연속 개막전 무패행진을 이어갔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