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값진 銀...최민정, 두 번째 은메달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값진 銀...최민정, 두 번째 은메달

2022.02.13. 오후 11: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나라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소중한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비록 이 종목 올림픽 3연패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편파 판정과 대회 전에 불거졌던 내부 갈등 등 여러 악재와 중압감을 이겨낸 멋진 은빛 레이스였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아랑과 최민정 이유빈 서휘민이 결승 레이스에 나선 우리나라는 초반 자리싸움에서 밀리면서 4팀 중 맨 뒤에 자리했습니다.

네덜란드가 선두에서 이끄는 레이스를 힘겹게 쫓아가던 우리나라는 3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냈습니다.

김아랑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중국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서더니,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2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아웃 코스 질주로 캐나다까지 제쳤습니다.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 네덜란드마저 따라잡으려 했지만 남은 거리가 너무 짧았습니다.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값진 3개 대회 연속 메달이었습니다.

1,000m에서 간발의 차로 은메달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앞서 열린 남자 500m 경기에서는 대회 2관왕을 노렸던 황대헌이 아쉽게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준준결승을 2위로 통과해 메달 기대감을 높였지만 준결승에서 페널티를 받고 실격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금메달 이후 28년째 이 종목에서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효자종목임을 입증하고 있는 쇼트트랙은 16일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1,500m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