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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올해 스포츠 총정리, 도쿄올림픽·손흥민으로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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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올해 스포츠 총정리, 도쿄올림픽·손흥민으로 도배"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 진행 : 방송인 김제동 
□ 출연자 : YTN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인 김제동(이하 김제동): 일주일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 수요일마다 스포츠의 매력을 알려주는 시간, ‘스포츠가 얼마나 좋은지’입니다. YTN 스포츠부의 조은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 조은지 기자(이하 조은지): 안녕하세요. 

◇ 김제동: 2021년 스포츠 총정리입니다. 단연 도쿄올림픽이 먼저 나오겠네요. 

◆ 조은지: 그렇죠. 올림픽이라는 게 미뤄진 것도 처음이고, 무관중으로 열려진 것도 처음이에요. 그래서 저희 YTN 올림픽 타이틀 도는 영상 보면 “세상에 없던 올림픽”이라는 제목을 붙였었거든요. 그 정도로 되게 새로웠던 올림픽이고요.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종합 16위를 기록했습니다. 냉전 시대였던 84년 LA올림픽 이후 37년 만에 금메달이 가장 적었어요.

◆ 조은지: 개인적으로는 좀 재미가 없었습니다. 메달이 좀 많이 나와야, 저희 현장 취재한 기자들도 좀 할 일도 많고 재미도 있고, 좀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조금 흥이 떨어졌다. 그래도 이제 다시 한 번 금메달들을 한번 짚어볼게요.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단연 양궁인데요. 금메달 5개가 걸렸는데 그중에 4개를 싹쓸이를 했습니다. 역시 세계 최강이다. 이런 걸 증명을 했고요. 안산 선수,    하계올림픽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는데요. 동계올림픽 때는 안현수 선수, 진선유 선수, 이렇게 3관왕에 오른 선수들이 있었는데요. 하계 때 3관왕에 오른 것은 안산 선수가 처음이고요.

◇ 김제동: 처음 봤어요.

◆ 조은지: 안산이 왜 처음이냐, 그러니까 올림픽 때 양궁은 늘 우리가 싹쓸이 한다, 이렇게 다관왕들이 많았는데요. 이번에 남녀 혼성전이라는 게 처음 생겼거든요. 그래서 처음으로 3관왕이 가능했다. 그 가능했던 것을 해냈고, 그게 안산이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게 양궁장, 그 조용하고 관중도 없는 곳에서 “파이팅”을 그렇게 외치던 만 17살 막내 고등학생 김제덕 선수가 혼성 경기 또 단체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2관왕에 올랐고요. 단연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또 베테랑 불혹의 궁사 오진혁 선수, 이 장면도 많이 기억이 나실 텐데, 마지막 남자 단체전에서 화살을 딱 쏘고 과녁에 박히기도 전에 “끝”.

◇ 김제동: 뭐랄까, 세월을 담은 장엄함. 그리고 왜 지나치게 막 이런 것도 아니고. 뭐라 그럴까요, 왜 오랫동안 요리하신 분들이 이렇게 마지막에 찌개 딱 끓이고 음식 내면서 “먹어” 할 때 느낌 있잖아요. “먹어”, 아주 간단하지만 뭔가.

◆ 조은지: 그렇죠. 카리스마와 함께.

◇ 김제동: 그리고 그게 감동적이면서도 뭐라 그럴까, 좀 울컥했어요.

◆ 조은지: 맞아요.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상 남는 장면 중에 하나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 장면은.

◇ 김제동: 그것도 혼잣말이었잖아요. 그리고 그걸 결정짓는 장면이었고요. 오늘 끝날 때 해볼까, 이거. (웃음) 하여튼 출발새아침 끝.

◆ 조은지: 네, 오늘은 끝이죠. 또 새해에도 가야 하니까요.

◆ 조은지: 양궁에서는 그렇게 4개의 금메달을 땄었고요. 또 나머지 금메달은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세계 랭킹 1위로 나가서 이변 없이 금메달을 땄고요. 2012년 때 똑같이 런던 올림픽 때 정상에 올랐던 김정환 선수, 구본길 선수, 9년 만에 또 금메달을 땄습니다. 또 도마의 신재환 선수, 가기 전에는 사실 많이 주목을 못 받았어요. 그런데 비밀 경기다, 다크호스다, 이렇게 불렸었는데요. 양학선 이후 체조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을 땄습니다.

◇ 김제동: 그 장면도 또 기억에 남긴 하네요. 다음 볼까요. 그리고 또 누가 있을까요?

◆ 조은지: 도쿄 히트 상품은 단연 여자 배구 같아요. 저는 도쿄의 현장에 있어서 사실 잘 몰랐었거든요.

◇ 김제동: 도쿄 계셨습니까?

◆ 조은지: 저는 그때 심지어 이 한일전을 할 때, 그날이 아마 토요일이었던 것 같은데요. 한국 야구도 있었고, 축구도 있었고, 배구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축구장에 있었는데 저희 대패 현장을 목격을 했었죠. 여자 배구 못 봤는데 어찌 됐건, 한국 오니까 “다 그 경기 봤냐, 여자 배구 김연경은 어땠냐”, 이런 얘기들만 저한테 물어 보기에 ‘한국에서 여자배구가 참 어마어마했구나’라는 걸 뒤늦게 느꼈었는데요. 어찌 됐건 메달은 못 땄잖아요. 그런데 ‘4강 기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김연경을 중심으로 정말 똘똘 뭉친 대표팀의 짜릿한 한일전 명승부도 너무나 감동을 안겼고, 한수 위의 전력으로 꼽혔던 터키를 꺾는 파란도 일으켰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연경 선수가 했던 말 중에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그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말이 저는 너무 또 울컥 했던 말 중에 하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김연경 선수, 또 동갑내기 친구인 김수지 선수, 또 후배인 양효진 선수, 3명이 국가대표 은퇴를 도쿄 끝나고 선언을 했습니다.

◇ 김제동: 저도 이때 다른 방송국에서 라디오... 이런 얘기해도 되나요. 다른 방송에서 라디오 대타하고 있었는데요. 거기도 대타 5일 했었거든요. 휴가만 가면 이제 연락이 주더라고요. 그래서 내년 여름을 또 노리고 있는데요. (웃음) 그때 선수들 이름 이렇게 하나하나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 조은지: 여자 배구 말고는 또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도 많이 기억을 하실 거예요. 역시 4위 했는데 최고의 장면으로 꼽는 분들 많습니다. 너무 이제 파이팅 넘치는 기합, 또 그 싱그러운 미소, 그래서 메달보다 더한 감동이다, 이런 평가를 받았고요. 도전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도 증명을 했고, 저도 이제 보면서 ‘아, 이래서 올림픽을 하지 이게 올림픽을 하는 이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 축하해 주고 이런 모습이 스포츠맨십을 정말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제동: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진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는 거, 그리고 올림픽에 나간다는 건, 이미 그것 자체가 엄청난 기량 아닙니까?

◆ 조은지: 그렇죠. 맞습니다. 현장에 가서 보면 더 느껴요.

◇ 김제동: 현장에 가는 것만 해도 가슴이 뛰는데 거기 선수로 참가한다면... 그러니까 사실 대단한 일이죠. 특히나 인기 없는 비인기 종목이라고 하는 그런 데서 이렇게  하는 선수를 보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거기에 관심을 좀 더 기울여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조은지: 한 명 한 명이 다 드라마입니다. 또 인상적이었던 게 10대 막내 돌풍 인데, 수영의 황선우 선수, 자유형 100m 5위, 200m 7위에 올리면서 희망을 쐈고요. 박태환 선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오른 우리 선수가 됐습니다.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은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의 일이에요. 정말 대단하죠? 우리나라는 어디서 이렇게 천재들이 가끔씩 툭툭 튀어나오는지 좀 놀라운데요. 황선우 선수, 또 올림픽 이후에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00m 금메달을 따면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했고요. 아마 파리에서 사고를 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또 인기 많았던 게 국민 삐약이 탁구 선수 신유빈 선수인데, 막내 에이스로 활약을 하면서 역시 메달은 없었지만 세계 강호들과 맞서면서 역시 파리에서 좀 메달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김제동: 10대 돌풍이라고 얘기하지만 이제 시간이 그렇게 됐습니다. 이제 10대 20대들이 다 이제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가 된 거죠. 그리고 또 손흥민 선수!

◆ 조은지: 도쿄올림픽 말고는 손흥민의 한 해였다 싶긴 합니다. 저도 새벽잠 설치고 경기 보고 기사 처리하고 사실 많이 힘든데, 힘든 줄을 몰랐다, 그 정도로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고요. 올해 5월까지 있었던 2021 시즌 22골, 도움 17개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그 초반에 기세가 워낙에 좋아서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최초의 득점왕도 하는 거 아니냐, 제가 방송에 나가서 설레발도 치고 막 그랬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정규리그 17골 10도움, 그래서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리그 4위로 끝났고요. 시즌 중간에 피파 푸스카스상 시상식에서 번리전 70m 폭풍 질주 골로 아주 큰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올 시즌에도 벌써 9골, 도움 3개로 이름값 하고 있고요. 토트넘에서만 벌써 300경기 넘게 뛰었어요. 그래서 보면 “미스터 토트넘이다” “토전드다”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팀에서도 워낙에 잘하는데 우리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이 정말 뛰어납니다. 캡틴이잖아요. 캡틴 완장을 차고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지금 팀을 이끌고 있는데, 우리나라 이란에 이어서 조 2위 달리고 있고 4승 2무로 무패 행진입니다. 이르면 내년 1월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돼요. 손흥민 선수는 그리고 A매치 96경기 30골, 그래서 내년 상반기에 아마 100경기 센추리 클럽에 가입을 할 것 같고요. 손흥민 선수 전성기에 열리는 월드컵이 내년에 있습니다. 11월에 카타르 월드컵이 있는데 겨울에 열리고 중동에 열리는 처음월드컵인데 손흥민 선수의 국제 경쟁력이 얼마나 통할지 캡틴 손흥민의 활약 또 그 선수들의 서포트, 이런 것도 기대가 아주 크게 됩니다.

◇ 김제동: 진짜 매번 이 소식 전할 때마다 이렇게 참 좋네요. 야구에는 또 류현진 선수가 있죠?

◆ 조은지: 네,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요. 토론토 류현진 선수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승인 14승을 기록 했어요. 아메리카리그 다승 공동 2위 정도의 기록인데 동시에 패배도 10번이나 했습니다. 2013년 빅리그에 간 이후 가장 많았어요. 평균 자책점도 4.37, 어깨 부상으로 딱 한 경기 던졌던 2015년 빼고 가장 안 좋았긴 했습니다. 팀내에서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청년 가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혼자 에이스로 맹활약을 했는데, 올해 에이스는 로비 레이 선수여서, 이것도 좀 뺏겼다, 
팀내 위상도 조금 흔들렸다. 그런데 저평가 받을 때마다 늘 반등했던 류현진이기 때문에 겨울에 구슬땀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 김광현 선수는 부산과 2년 차 징크스의 시즌 막판에는 세인트루이스 불펜으로 조금 보직을 바꿨을 정도로 막판에는 좀 그랬고요. 텍사스 양현종 선수도 메이저리그를 밟은 데 의의를 두고 이제 기아 타이거즈로 돌아왔죠.

◇ 김제동: 지금 아마 협상 중인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양현종 선수가.

◆ 조은지: 타이거즈맨이 됐습니다.

◇ 김제동: 유니폼을 보내줬더라고요, 저한테. 미국 시절의 유니폼을요. 그냥 괜히 자랑하고 싶어서. (웃음)

◆ 조은지: 그런데 기아 간 것도 모르시는데, 유니폼 보내주고 참. (웃음)

◇ 김제동: 하하, 국내 프로야구 소식 좀 볼까요.

◆ 조은지: 도쿄올림픽 휴식기 엿새 앞두고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이 결정됐습니다. 리그 중단 그 이유가 알고 보니 선수들이 방역지침 위반하고 술판 벌였다, 이런 것이 드러났고. 그걸 은폐하고 감추려고 거짓말을 했다, 이런 것도 뒤늦게 밝혀져서 좀 뭇매를 맞았고요. 설상가상으로 도쿄올림픽 참사라고 불릴 정도로 6개 나라 나왔는데 메달을 못 땄잖아요. 그래서 프로야구 인기가 급락을 했다. 그래서 좀 냉담하고 싸늘한 시선이 있지 않냐 싶은데, 지금 FA시장도 겨울에 보면 1천억을 찍네 마네 할 정도로, 또 오버페이 논란도 있고 하지만, 어찌 됐건 돈은 또 많이 쓰고 있다, 좀 이상하다, 이런 분위기입니다.

◇ 김제동: 그래도 사실 또 야구가 우리한테 준 위로가 엄청나니까, 또 기대를 해 봐야죠. 배구계는 어떻습니까?

◆ 조은지: 배구계가 가장 시끄러웠죠. 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이 올해 체육기자들이 뽑은 스포츠 뉴스 1위였습니다. 연합뉴스가 전국 신문방송 스포츠부 51개사 조사를 했는데 11개 언론사가 1위로 이 쌍둥이 학폭을 뽑았다고 해요.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최고 인기 스타였는데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사실이 온라인에 폭로되면서 소속팀인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전 정지, 또 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습니다. V리그에서 사실상 방출당한 쌍둥이, 국제배구연맹 직권으로 우여곡절 끝에 그리스리그 가서 지금 선수 생활을 모색하고 있고요. 상반기에 쌍둥이가 있었다 하면 하반기에는 기업은행 조송화 사태가 있었습니다. 주전 세터인 조송화 선수가 두 차례 팀을 무단이탈했고 김사니 수석 코치도 이탈을 했는데, 그래서 쿠데타다, 항명이다, 이런 의혹이 불거졌어요. 그런데 구단은 항명을 당한 서남원 감독을 경질했고 비판 여론이 커지자 조송화 선수를 계약 해지를 했고요. 그런데 선수 측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을 했습니다. “나 무단이탈한 것 아니고 몸 안 좋아서 허락 받고 나갔다”, 이런 법정 소송이 이어질 예정인데. 이게 또 결과에 따라서 잔여 연봉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있기 때문에 또 주목이 되고요. 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을 했는데 아직 첫 승은 없습니다. 올림픽 4강 가면서 여자배구 최고 인기 종목 됐는데 실망도 많이 큰 모습입니다.

◇ 김제동: 아무쪼록 선수들을 마음껏 뛸 수 있고, 저희들은 마음껏 보면서 박수 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역시 조은지 기자가 전해주니까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은지: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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