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자격정지 2개월...베이징행 먹구름

쇼트트랙 심석희, 자격정지 2개월...베이징행 먹구름

2021.12.21. 오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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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동료 비하 및 욕설 논란으로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 출전도 어려워진 분위기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의 심석희 선수가 빙상연맹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의 충돌 의혹과 동료 욕설 등 추문이 불거진 지 두 달 만입니다.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하는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직접 참석한 건데, 간단한 한마디 외에, 사과나 다른 입장표명은 없었습니다.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사건 이후 첫 공식 석상인데, 한 말씀 해주시죠.)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습니다. (사과의 뜻을 전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법조인과 체육행정가 등 일곱 명으로 꾸려진 연맹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국가대표 성실 의무와 품위유지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심석희에게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앞으로 두 달, 내년 2월 20일까지 선수 자격이 박탈되는 겁니다.

[김성철 /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 : 아무리 사적인 공간이라고 해도 이미 공론화 된 상태에서 징계를 안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소치와 평창에 이어, 베이징까지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던 심석희는 체육회에 재심을 요청하거나,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 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내년 1월 23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법적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스포츠공정위는 또, 심석희와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조항민 당시 코치에게도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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