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랍·아프리카 챔피언" 알제리, 튀니지 꺾고 '아랍컵' 우승

"우리가 아랍·아프리카 챔피언" 알제리, 튀니지 꺾고 '아랍컵' 우승

2021.12.19. 오후 5: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피파 랭킹 32위인 북아프리카의 강자 알제리가 내년 카타르 월드컵의 리허설 성격으로 열린 '아랍컵'에서 피파 29위 튀니지를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개최국 카타르는 3∼4위 전에서 이집트를 꺾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6만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긴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습니다

결승 골이 터진 건 연장 전반 9분.

교체 투입된 알제리 사이우드가 상대 진영 정면에서 동료가 흘려준 공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알제리는 연장 후반 추가 시간, 튀니지가 골키퍼까지 마지막 공격에 가담해 골문을 비운 틈을 타 추가 골까지 터트리면서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알제리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축제의 밤을 즐겼습니다

[카림 / 알제리 시민 : 우리가 이겼어요. 우리가 우승했어요. 우리가 아랍 챔피언이면서 아프리카 챔피언입니다.]

2022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 형식으로 이번 대회를 개최한 카타르는 이집트를 누르고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전후반 골을 넣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카타르가 5대 4, 승리로 긴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일반 월드컵 대회 준비 비용의 20배가 넘는 약 240조 원의 오일 머니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중동에서의 첫 월드컵은 내년 11월 그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