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6강 대진 추첨 실수...사상 초유 재추첨 진행

챔스 16강 대진 추첨 실수...사상 초유 재추첨 진행

2021.12.14.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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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16강 대진 추첨 실수...사상 초유 재추첨 진행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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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추첨 도중 오류로 인해 사상 초유의 재추첨이 진행됐다.

UEFA는 13일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대진 추첨 도중 실수가 발생하자 논의 끝에 기존 대진표를 폐기하고 다시 추첨을 진행했다.

16강은 조별리그 1위 팀에 해당하는 시드팀과 조별리그 2위 팀에 해당하는 비시드 팀 간에 경기가 펼쳐진다. 그러나 같은 리그에 속한 팀이거나, 예선에서 같은 조였던 팀끼리, 그리고 해당 국가 간에 전쟁 등 비상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국가 클럽끼리는 만날 수 없다.

하지만 UEFA는 분류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따라 F조에 함께 속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야레알이 다시 16강에서 맞붙는 대진이 만들어졌다.

UEFA는 공을 다시 뽑아 맨체스터 시티와 비야레알이 맞붙는 대진을 만들었다. 진행을 계속하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포트에 들어있어야 할 공이 들어있지 않은 채 추첨이 진행됐음이 밝혀졌다. 어렵게 16강 대진이 완성됐지만 추첨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가 이어지자 UEFA는 재추첨을 결정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첫 추첨에서 벤피카와 만나는 대진이었지만, 재추첨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을 만나게 되며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레알마드리드 관계자는 UEFA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 관계자는 "수백만의 팬과 전 세계 스포츠계를 생각해 보면 추첨 번복은 안타깝고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리버풀 역시 잘츠부르크를 만나는 대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하는 대진으로 변경되며 재추첨으로 울상을 짓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파리 생제르망 vs 레알 마드리드
스포르팅 vs 맨체스터 시티
잘츠부르크 vs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vs 리버풀
벤피카 vs 아약스
첼시 vs 릴
비야레알 vs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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