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덴마크 클럽에서 재활 훈련 시작...복귀 노린다

에릭센, 덴마크 클럽에서 재활 훈련 시작...복귀 노린다

2021.12.03. 오전 09: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에릭센, 덴마크 클럽에서 재활 훈련 시작...복귀 노린다
에릭센 인스타그램
AD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덴마크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고향 클럽에서 재활을 시작했다.

지난 6월 12일, 에릭센은 덴마크와 핀란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개막전에 출전했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그는 의료진의 발 빠른 응급조치로 의식을 차렸고, 이후 병원에서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

에릭센은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유소년 시절 소속팀인 덴마크 오덴세 BK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오덴세 대변인은 "에릭센이 우리에게 연락해 이곳에서 연습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현재 홀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네덜란드의 아약스로 이적하기 직전인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당 클럽에서 뛰었다.

대변인은 "에릭센은 어린 시절 이곳에서 뛰었고 집도 바로 근처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를 위해 훈련 시설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소속인 에릭센은 수술 이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세리에 규칙상, 심장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는 경기에 뛸 수 없어 현재 선수로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인터 밀란은 이달 초 에릭센이 축구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외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비록 세리에 A에서는 뛸 수 없지만 네덜란드 등 일부 리그는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의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에릭센은 2020년 1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60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팀의 11년 만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