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팀 kt', '강철 매직'으로 가장 높이 날았다!

막내 '팀 kt', '강철 매직'으로 가장 높이 날았다!

2021.11.19. 오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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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의 완벽한 한국시리즈 우승은 고참 선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의 단합과 이를 가능하게 했던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소통과 배려'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MVP 출신의 첫 우승 감독이라는 새역사도 썼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강백호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는 순간.

고척돔은 반란을 완성한 kt 마법사들의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부상 중인 박경수가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에 오를 때까지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는 걸 참았습니다.

1군 합류 7시즌 만에 막내 구단 kt가 어떻게 똘똘 뭉쳐 기적같이 정상에 우뚝 섰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박경수 / kt 2루수, KS MVP: 제가 잘해서 이런 큰 상을 받는 거라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MVP는 팬 여러분과 저희 '팀 kt'입니다. 감사합니다.]

박경수뿐 아니라 불혹의 유한준과 중고참 황재균도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필요할 때마다 한방씩을 터뜨리면서 후배들을 독려했습니다.

2019년 지휘봉을 잡은 투수 출신 이강철 감독의 최강 마운드 구축도 kt 우승의 원동력입니다.

누구보다 투수의 중요성을 잘 아는 감독은 쿠에바스와 데스파이네 뿐 아니라 토종 선수 소형준, 고영표 같은 옥석을 가려내고, 기회를 주면서 막강 마운드를 구축했습니다.

4연승으로 끝낸 한국시리즈 4경기 모두 선발 투수가 승리를 챙긴 것도 '마법사 군단'의 선발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이강철 / kt 감독 :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을 통합 우승하는 이런 팀이 됐다는 게 저 자신도 기쁘고, 저희 선수들이 정말 그동안 너무너무 열심히 해줬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참 선수들의 솔선수범과 감독의 배려와 끊임없는 소통.

만년 하위 팀 kt의 사상 첫 우승 신화는 어찌 보면 마법이 아닌 땀과 단합이 만들어낸 예고된 보상이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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