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3연승' kt...두산과 운명의 KS 4차전

'거침없는 3연승' kt...두산과 운명의 KS 4차전

2021.11.18.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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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동호 / 스포츠문화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있을 두 팀의 4차전 경기,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장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어제 한국시리즈 3차전 소식부터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죠?

[최동호]
그랬죠. 초반에 투수전은 어느 정도 예상은 됐었죠. 그러니까 양팀의 선발투수 KT의 데스파이네 그리고 두산의 미란다 선수가 워낙 KBO리그에서는 정상급 투수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팽팽할 것이다라고 예측은 했습니다. 스코어가 3:1이니까 투수전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결정적으로 두산이 3연패에 빠졌는데 두산 연패의 원인 중의 하나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오르기까지 물론 선발들도 잘 던졌습니다마는 선발투수가 겪는 위기를 구원해 줄 수 있는 이영하, 홍건희라는 이 불펜의 힘이 크게 작용했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불펜의 힘으로 위기를 겪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는데 한국시리즈에 올라와서는 불펜 이영하, 홍건희 선수의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죠. 그래서 이영하 선수, 1차전에서 결승 홈런 허용했고 또 홍건희 선수 2차전에서 또 1사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 허용했고 어제 3차전에서 또다시 이영하 선수가 구원등판을 했는데 2실점 했습니다. 두산 입장에서는 불펜의 힘이 떨어진 이영하, 홍건희 선수의 힘이 떨어졌다, 이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두산의 지금까지 연패 과정을 보면 이전에는 상승세 때문에 타격과 창이라는 말도 나왔었는데 지금 분위기를 보면 어떻게 보면 타선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 부분도 연패의 원인으로 볼 수 있겠죠.

[최동호]
가장 큰 고민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니까 한국시리즈에 오르기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평균 타율이 팀 평균 타율이 3할대였었습니다. 그러니까 빗맞아도 안타,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였었거든요. 그렇게 잘 치던 두산의 타자들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자마자 1차전부터 갑자기 동반 부진에 빠졌거든요. 그래서 두산 입장에서는 마운드가 한국시리즈 오르기까지 7경기를 하고 올라오면서 힘에 부치고 피로가 누적은 됐지만 마운드는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고도 볼 수 있거든요. 여기에서 타선이 힘을 내야지 두산에서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이런 요인이 있는 거죠.

[앵커]
그렇게 봤을 때,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봤을 때 오늘 있을 경기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동호]
KT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오늘 만약에 KT가 지더라도 결국에는 4승 1패 정도로 KT가 우승을 차지하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이강철 감독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우리는 선발투수가 5이닝을 2실점 정도로만 막아줘도 이길 수 있다. 이 선발투수 5이닝 2실점이라는 얘기는 우리는 지금 불펜이 충분히 대기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만약에 오늘 결정적으로 KT가 유리하다고 보는 이유는 오늘 이기면 우승이거든요. KT로서도 오늘 끝내겠다 마음 먹을 수가 있겠죠. 그렇다고 한다면 오늘 보유한 모든 투수들, 그러니까 1차전, 2차전 선발만 빼고 오늘 선발하고 또 다른 선발 요원들 그리고 불펜의 고영표나 조현우 선수, 김재윤 마무리까지 모두 다 동원해서 비기거나 한 점을 먼저 냈을 때는 모든 마운드를 총동원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오늘 한 4시간 정도 있으면 4차전이 치러질 텐데 관전포인트 짚어본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최동호]
두산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한국시리즈에서의 변곡점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그럭저럭 그래도 버텨주고 있는 마운드 플러스 타선이 폭발해야지 되거든요. 타선 폭발은 역시 큰 경기에서는 중심타선의 큰 거 한방이 팀의 분위기를 한 번에 확 바꿉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르티네스 선수나 김재완 선수, 4번타자인 김재환 선수의 큰 거 한방이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김재완 선수가 묘하게도 1, 2, 3차전 세 번 모두 다 위기 때 김재완 선수를 상대한 게 조현우 선수를 마운드에 올려서 KT가 다 잘 막아냈거든요. 일단 딱 요약하면 오늘도 만약에 김재완 선수가 조현우 선수를 만나게 된다고 한다면 오늘 김재완 선수의 방망이가 터지냐, 안 터지느냐, 여기를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만약에 KT의 이강철 감독이 오늘 끝내고 우승을 확정짓겠다라고 얘기한다면 이강철 감독의 투수교체,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다 동원하겠다고 했는데 원포인트나 또 짧게 끊어서 이어가더라도 이강철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 언제 하느냐, 이것도 지켜볼 만한 관전포인트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일단 큰 거 한방이 경기를 지배한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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