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류현진, 에이스 자존심·팀 운명 걸렸다

'위기의 남자' 류현진, 에이스 자존심·팀 운명 걸렸다

2021.09.28.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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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계속된 부진 속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토론토의 류현진이 내일(29일) 오전 8시 홈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합니다.

자존심 구겨진 에이스의 명예회복도 걸려 있지만 팀의 가을 야구 진출 여부를 가를 운명의 한 판이 될 전망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디비전 시리즈 티켓을 위한 단판 단두대 매치를 펼칠 1, 2위 두 팀을 가리게 되는데 모두 6경기씩을 남긴 현재 뉴욕 양키스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토론토는 보스턴에 한 게임, 뉴욕 양키스에 두 게임 차로 뒤진 3위로 가장 불리한 입장입니다.

양키스-볼티모어와 각각 3연전을 남긴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의 운명을 가를 양키스전 첫 경기 주자로 류현진이 선발 출격합니다.

두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12점을 내주는 최악의 투구를 보이고도 휴식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던 류현진.

[류현진 / 토론토 투수 (지난 18일) : (휴식기가 필요하다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못해서 지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정비 시간을 가졌고,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제구력 회복에 중점을 뒀습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4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 평균자책점 1.88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양키스 타선이 전혀 다른 팀으로 변신한 상태여서 낙관은 금물입니다.

자존심 구긴 에이스의 명예 회복과 팀의 가을야구 합류 운명을 가를 일전을 앞둔 코리안 몬스터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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