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뉴욕 양키스전 6이닝 무실점 완벽투 시즌 13승

류현진, 뉴욕 양키스전 6이닝 무실점 완벽투 시즌 13승

2021.09.07. 오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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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론토의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13승을 달성했습니다.

8월의 부진을 털어내는 완벽한 투구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익 기자!

류현진 선수, 오랜만에 좋은 투구를 보여줬네요?

[기자]
류현진이 3번의 도전 끝에 시즌 13승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오늘 경기는 강타선이 즐비한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였는데요.

오랜만에 수염을 깎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 선수, 어느 때보다 공 하나하나 신중히 전력투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1회부터 빠른 공과 체인지업, 커터에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보여준 류현진은 12개 공으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2회는 좀 더 쉽게 공 8개로 삼자범퇴시키면서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고요.

3회에도 원아웃 이후 첫 안타를 내줬지만 연속 땅볼을 유도해내면서 실점위기를 넘겼습니다.

류현진 선수, 마치 타자가 기다리는 공을 알고 있듯이 어느 때보다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4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면서 부진했던 지난달과는 달라진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5회와 6회에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추가 안타 없이 후속 타자들을 돌려세우면서 돌아온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6회까지 투구수는 아직 여유 있는 80개였지만 토론토는 3대 0으로 앞선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후반 체력이 떨어졌던 상황과 낮 경기임을 고려한 조기 교체로 보입니다.

6이닝 동안 장타 없이 3안타 무실점, 삼진 6개에 볼넷은 한 개도 없었고, 평균자책점은 3.77로 떨어뜨렸습니다.

토론토 타선도 시미언의 만루홈런, 게레로 주니어의 40호 홈런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양키스에 8대 0, 대승을 거두면서 류현진의 시즌 13승을 도왔습니다.

류현진의 완벽한 피칭으로 5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1위인 양키스와의 승차를 3.5 경기로 좁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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