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이어 호날두도 이적...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메시 이어 호날두도 이적...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2021.08.28.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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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년 만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옵니다.

메시에 이어 호날두까지 올여름 '축구의 신'들이 잇따라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가 프로 경력을 사실상 시작한 곳입니다.

2002년 포르투갈 리그에서 데뷔 시즌만 치른 뒤 이듬해 이적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세계 최고 선수로 떠올랐습니다.

2008년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리며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레알 마드리드로 옮겨서도 승승장구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지만, 유럽 정상은 밟지 못했습니다.

이적을 원한 호날두는 12년 만에 '제2의 고향' 맨유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년, 이적료는 우리 돈 205억 원가량입니다.

먼저 구애한 건 해리 케인 영입에 실패한 맨시티였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키운 스타를 지역 라이벌에 뺏길 수 없는 맨유가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스승 퍼거슨 전 감독이 직접 호날두에게 전화를 걸었고, 맨유에서 함께 뛴 전설 퍼디낸드도 나서 설득했습니다.

호날두는 SNS에 유벤투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며 이적 소식을 알렸습니다.

호날두가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맨체스터는 열광하고 있습니다.

[케빈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 나이에 상관없이 맨유로 돌아온다는 게 환상적이에요. 호날두가 친정팀으로 돌아오는데, 맨유 팬이라면 실망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조지 /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 올 시즌이나 다음 시즌엔 맨유와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릴 겁니다. 정말로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닮고 싶은 선수로 호날두를 꼽는 토트넘의 '손날두' 손흥민과 맞대결도 자주 보게 될 전망입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지난해 9월) : 저는 어릴 때부터 롤 모델은 변함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호날두 선수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 같고….]

바르셀로나와 21년 동행을 끝낸 메시에 이어 호날두의 친정팀 복귀까지, '살아있는 전설들'이 잇따라 둥지를 옮기는 역대급 이적시장에 유럽 축구 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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