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올림픽' 현실화...욱일기 불씨도 여전

'코로나 올림픽' 현실화...욱일기 불씨도 여전

2021.07.19. 오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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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관계자 확진에 이어 선수촌 선수 중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올림픽'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선수단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는 대회 기간 내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올림픽 소식,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선수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외국에서 온 관계자가 선수촌 투숙객 중 첫 확진자가 된 데 이어, 양성 결과를 받은 선수가 최초로 등장한 겁니다.

선수촌 확진자들은 남아공 축구대표팀 영상분석관과 선수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도쿄조직위가 감염자를 집계해 발표한 지난 1일 이후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5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선수촌 밖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일본에 입국한 남아공 남자 럭비 대표팀 선수가 전지 훈련 숙소가 있는 가고시마현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프라하에서 전세기를 타고 도착한 체코 대표팀 관계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외신들은 앞서 백신을 맞고도 확진된 유승민 선수위원이 IOC 위원 중 첫 코로나 확진 사례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는 도쿄올림픽 내내 논란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아사히 신문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욱일기 디자인은 일본에서 널리 사용돼 정치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 않으며,

욱일기가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인용한 응원 문구를 도쿄선수촌 한국팀 숙소에 걸었다가 철회했습니다.

그러면서 "IOC가 욱일기 게양을 정치적 선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 사례로 판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혀,

향후 조직위와 IOC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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