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페이스로 '콩닥콩닥'...도쿄 양궁에 '심박수 중계'

포커페이스로 '콩닥콩닥'...도쿄 양궁에 '심박수 중계'

2021.07.14.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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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에 일희일비?…세계 최강 태극궁사는 ’준비 완료’
태극궁사들, 진천선수촌 세트서 ’예행 연습’ 마쳐
’무관중 경기’ 대비해 새·플래시 소리도 ’적응’
일본 지진 대비한 안전체험도…양궁 싹쓸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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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도쿄올림픽 양궁 종목에는 실시간 '심박수 중계'가 도입됩니다.

화살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궁사들의 심장을 엿볼 수 있는데, '세계 최강' 우리 선수들은 준비를 마쳤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무심하게 시위를 당기는 런던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10, 10, 10!

얼굴만 보면 '평정심 끝판왕'인데 대반전, 심장은 콩닥콩닥, 요동치고 있습니다.

궁사들의 심장 박동을,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소 정적인 양궁에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맥박과 호흡, 피부 온도를 활용한 '심박수 중계'가 도입되는 겁니다.

'완벽주의' 양궁협회는 도쿄 무대와 똑같이 꾸민 진천선수촌에서 일찌감치 심박수 중계까지 해봤습니다.

사대 주변을 도는 밀착 카메라로 선수들 적응도 완료.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리우 2관왕 : 카메라나 미디어가 많이 깔려서 거기에 조금 긴장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미연에 느끼고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경기를 다음번에 치를 때는 더 큰 도움이 돼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또, '무관중 경기'를 대비해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따오기 소리,

플래시 소리도 익숙해졌습니다.

일본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화재와, 지진에 대비한 훈련까지 마쳤습니다.

'리얼 도쿄'를 외치며 빈틈없이 올림픽을 준비한 양궁 대표팀은 오는 19일 출발해 리우에 이어 전 종목 석권 신화에 도전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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