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멈춰 선 프로야구..."정상 경기 어려워"

코로나19로 멈춰 선 프로야구..."정상 경기 어려워"

2021.07.12.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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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C와 두산 등 1군 선수들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프로야구가 결국, 정규리그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올림픽 휴식기를 포함해 다음 달 10일 리그 재개가 이뤄집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KBO 리그가 잠시 멈춰 섰습니다.

10개 구단 사장단은 긴급 이사회에서 이번 주 예정된 경기들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최근 NC 선수 3명, 두산 선수 2명이 잇달아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시즌 도중에 코로나19로 리그 진행이 중단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NC와 두산 1군 선수단의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60%를 넘어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고,

다른 팀들 경기도 형평성 문제로 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미뤄지는 경기는 팀마다 6경기씩, 전반기 남은 30경기입니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올림픽 휴식기'로 잡혀있어서, 리그는 다음 달 10일부터 다시 열립니다.

다만 오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예정된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프로 선수들의 평가전, 올스타전은 관중 없이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1군 선수 가운데 확진자가 나와도 정상 진행하는 게 원칙이었습니다.

2군에서 대체선수를 올려 경기할 수 있도록 매뉴얼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력손실이 클 수밖에 없는 NC와 두산이 어려움을 호소했고,

최근 급속한 감염 확산세에 다른 구단들도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사회는 앞으로 확진자나 격리 대상이 1군 엔트리의 절반을 넘는 경우 2주 동안 경기를 미루도록 방역 대책을 보완했습니다.

KBO는 미뤄진 경기를 다시 편성해 팀마다 144경기씩 모든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전한 코로나 변수 속에 후반기 빡빡한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거라 장담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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