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강' 권순우, 윔블던 청신호...조코비치 3연패 도전

'첫 4강' 권순우, 윔블던 청신호...조코비치 3연패 도전

2021.06.25.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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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가 생애 첫 프로투어 4강에 올라 개막을 앞둔 윔블던대회 전망을 밝혔습니다.

세계 1위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에베레스트 산 정복에 빗대며 윔블던 3연패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서버 이바시카와 맞선 권순우가 정교한 양핸드 스트로크로 첫 세트를 따냅니다.

2세트, 청설모의 난입으로 잠시 숨을 고른 뒤, 절묘한 패싱샷으로 승기를 잡은 권순우.

서브 포인트로 8강전을 마무리하며 생애 첫 프로테니스 투어 4강 무대를 밟았습니다.

2번 시드인 18위 디미노어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는데, 최근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에 도쿄올림픽 출전까지 확정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권순우가 곧 개막할 윔블던 본선 첫 승 가능성을 부풀린 가운데,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은 최강 조코비치의 3연패 달성에 쏠립니다.

우승할 경우 페더러·나달과 함께 메이저 20승 동률을 이뤄 역대 최고 선수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오픈 기권 승부수로 텃밭 윔블던 패권을 노리는 황제 페더러와, 롤랑가로 결승에서 맞붙었던 세대교체 선두 치치파스 등이 대기록 달성의 걸림돌로 평가됩니다.

[노박 조코비치 / 세계랭킹 1위 : 느낌은 좋습니다. 저도 잔디코트 기술이 좋아졌지만 그랜드슬램 우승은 늘 에베레스트산 등반처럼 어렵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75년 만에 대회가 최소됐지만 여전히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유일한 잔디코트 메이저 대회 윔블던.

올해는 수용 인원 절반부터 시작해 결승에서는 100%인 1만5천 명이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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