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공인구·페널티킥...김학범호 '실전 모드' 한창

잔디·공인구·페널티킥...김학범호 '실전 모드' 한창

2021.06.24.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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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짧게 깎고 물 흠뻑…’도쿄 경기장’과 비슷하게
’올림픽 공인구’ 적응 중…FIFA에서 20개 받아
김학범 호, 30일 도쿄 갈 최종 18명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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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축구대표팀 김학범 호가 '실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잔디 정비부터 공인구 사용, 페널티킥 연습까지 세밀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녹색 잔디에 시원하게 뿌려지는 물줄기, 스프링클러가 한참 동안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흠뻑 적십니다.

일본 잔디는 짧고 물기가 많아 공이 더 빨리 구르는데, 미끄러운 잔디에 적응하도록 김학범 감독이 '깨알 지시'를 내린 겁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빨간 무늬 공은 도쿄올림픽에서 쓰일 아디다스 공인구입니다.

FIFA에서 딱 스무 개 받았는데, 대표팀은 스폰서 나이키의 배려 속에 공과도 미리 친해지고 있습니다.

소집 첫날 했던 고강도 체력훈련 역시 덥고 습한 한여름 도쿄에서 지치지 않기 위한 '예방주사'입니다.

올림픽 축구는 이틀 쉬고 한 경기씩, 결승까지 최대 여섯 경기가 촘촘히 몰려 있어서 18명 엔트리 전원의 '체력 충전'은 필수입니다.

[김학범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어떤 선수가 더운 여름에 도쿄에서 최상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찌감치 페널티킥을 연습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선수들은 나름의 긴장감 속에 11m 앞에 섰는데, 조별리그 세 경기가 끝나면 '토너먼트 단판 승부'기 때문에 PK 연습에 공을 들이는 겁니다.

[이동경 / 축구대표팀 공격수 :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페널티킥까지 갈 수 있는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골키퍼 얼굴 보고 강하게 자신 있게 차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쿄에 갈 최종 18명은 30일 발표합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김학범 표 훈련'에 누가 빠르고 유연하게 적응할지가, 발탁의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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