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집안의 힘겨운 가장' 깊어지는 류현진의 시름

'어려운 집안의 힘겨운 가장' 깊어지는 류현진의 시름

2021.05.27.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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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현진 선수가 올 시즌에도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 있지만, 소속팀 토론토의 사정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구단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겹치고 있는데 류현진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겨내기는 역부족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현진이 7회 투아웃까지 2점만 내주고 호투한 지난 24일, 토론토 불펜은 9회에만 5개의 볼넷을 내주고 무너졌습니다.

류현진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투수가 없는 토론토의 가장 큰 고민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가장 걱정되는 5팀에 토론토를 포함하면서, "류현진을 빼고 나면 이렇다 할 선발투수가 없는 오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론토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주춤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까지 떨어졌습니다.

3위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도 3.5경기까지 벌어졌습니다.

남은 시즌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트리플A 구장인 샬렌 필드에서 홈경기를 치르는데, 낙후한 마이너리그 시설에서 선수들이 제기량을 펼치기 어렵습니다.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조지 스프링어의 부상이 길어지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스프링캠프 막판 부상을 당한 스프링어는 복귀해서 4경기만 치른 뒤 다시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복귀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에이스의 어깨에 더 무거운 짐이 실릴 수밖에 없는 상황.

류현진은 부담감 속에 토요일 오전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다시 도전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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