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아도 '줄감염'...MLB 코로나 비상

백신 맞아도 '줄감염'...MLB 코로나 비상

2021.05.13.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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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에는 백신을 맞아도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리그 운영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여파가 가장 큰 팀은 최고 인기 구단 뉴욕 양키스입니다.

전날에 이어 탬파베이 원정 직전에도 블레이크 투수 코치와 스탭 등 4명이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확진자만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애런 분 / 양키스 감독 : 앞으로 더 이상의 불상사나 확진은 없어야겠지만, 어쨌든 경기는 계속할 것입니다.]

7명을 포함해 구단 구성원 85%가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도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서 추가 확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방송 뉴스 : 백신을 접종해도 14일 안에는 (방역 지침 준수 여부에 따라)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앞서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도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붙박이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 등 2명과 밀접접촉자 3명 등 모두 5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력에서 빠졌습니다.

타티스 대신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유격수로 나온 김하성은 2경기에서 2루타 포함 안타 2개를 치며 모처럼의 출전 기회를 살렸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메이저리그가 새로운 방역지침을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테니스 주최 측은 하루 5천 명 이상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코로나 상황 호전을 전제로 하루 최대 5,388명의 관중을 시작으로, 대회 중반에는 만 명까지 늘인다는 계획입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은 원래 23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1주일 늦은 30일에 시작합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도 2년 만에 출전이 예정된 가운데, 나란히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클레이 제왕' 라파엘 나달이 페더러를 넘어 새 역사를 창조할 지 관심입니다.

YTN 서봉국[bksu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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