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공백 메운 동료들의 투혼...KCC, 챔프전 향해 한 발 앞으로

MVP 공백 메운 동료들의 투혼...KCC, 챔프전 향해 한 발 앞으로

2021.04.22. 오전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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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팀을 가리는 4강 플레이오프가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정규리그 1위 KCC가 MVP 송교창의 부상 공백에도 첫 경기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규리그 1위 KCC는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를 만났습니다.

팀 전력의 핵심인 정규리그 MVP 송교창이 갑작스러운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겁니다.

'에이스'가 첫 경기부터 자리를 비웠지만, 한 발 더 뛰며 송교창의 공백을 메우려는 동료들의 투혼은 빛났습니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베테랑 슈터 이정현이 승부처인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이끌었고,

정창영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넣는 등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습니다.

골밑에서는 라건아가 무려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압도적인 장악력을 과시하며 NBA 경험이 있는 상대 외국인 선수 모트리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KCC는 라건아를 앞세워 리바운드 개수에서 10개 이상 앞서며 승리의 발판을 놨습니다.

[라건아 / 23점 19리바운드 : 송교창이 없는 와중에도 한 발 더 뛰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친 동료들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전자랜드는 특유의 끈끈한 팀컬러를 앞세워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제공권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0점 차 패배의 멍에를 썼습니다.

지금까지 46번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36번으로, 확률은 78.3%에 이릅니다.

KCC가 기선을 제압했지만, 송교창의 부상 공백이 길어질 수도 있어 남은 시리즈 내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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