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구속 아쉬움' 김광현, 첫 등판 승패 없어

'제구·구속 아쉬움' 김광현, 첫 등판 승패 없어

2021.04.18.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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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 3실점 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직구 구속이 모자랐고, 제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메이저리그 소식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이닝부터 힘겨웠습니다.

먼저 투아웃을 잘 잡고도 안타 2개 몸에 맞는 볼로 실점했습니다.

밀어내기 위기도 맞았지만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1회에만 30개를 던졌습니다.

2회를 3자 범퇴로 막은 뒤 3회 또 흔들렸습니다.

연속안타로 노아웃 2, 3루에 몰렸고 땅볼과 희생타로 두 점을 더 내줬습니다.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9대 3으로 앞선 4회 교체됐습니다.

일찌감치 홈런 4방 지원을 받았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투구 수 68개로 첫 등판을 마쳤고, 최고 구속은 145km였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한 달간 재활하면서 몸 상태가 덜 올라왔는지, 커브와 체인지업 제구가 안 되면서 직구와 슬라이더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이었습니다.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 : 빨리 몸을 만들어서 빨리 정상궤도에 올라올 수 있는, 오늘 3이닝 밖에 못 던져 아쉬웠는데 다음에 6~7이닝 던질 수 있도록.]

타석에도 나선 김광현은 내야안타가 될 뻔한 공이 상대 실책으로 기록되며 2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안방마님 몰리나가 홈런 2방 등 4타점으로 활약한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에 9대 4로 이겼습니다.

2019년 류현진을 제치고 2년 연속 사이영상을 탄 뉴욕 메츠 디그롬은 놀라운 탈삼진 행진을 펼쳤습니다.

2회부터 4회까지 9타자를 연속으로 돌려세우며 메이저리그 최다기록에 딱 한 개가 모자랐고, 결국 탈삼진 14개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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