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차질에도...'올림픽 개막 100일' 앞두고 구슬땀

'백신접종' 차질에도...'올림픽 개막 100일' 앞두고 구슬땀

2021.04.15. 오전 00: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전히 불안하고 불확실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지만, 우리 대표 선수들은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이제 남은 시간은 100일.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올림픽 1년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피할 수 없었던 선수들은 묵묵히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구본길 / 펜싱 국가대표 : (올림픽은) 저희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운동선수라면 꼭 올림픽 무대를 밟고 싶은 마음은 하나입니다.]

금메달 7개로 종합 10위 달성을 목표로 잡은 가운데, 21개 종목 177명의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양학선 / 체조 국가대표 : 시합이 없어도 오늘 어떻게 오늘 훈련해야겠다는 계획을 개인적으로 잘 잡아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함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선수단은 이달 중에 백신 우선 접종을 할 예정이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를 만 30세 미만에게는 맞히지 않기로 정부 방침이 바뀌면서 모두 멈춰진 상태입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4월) 중순쯤에 백신을 맞는 거로 정리됐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문제로 조금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신치용 / 진천선수촌장 :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면 일정상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언제, 어떻게, 어떤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공지가) 없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미 조직위원회가 해외 관중은 받지 않기로 확정했지만, 선수단 관리나 취재진 동선 등 세부 방역지침은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교도통신이 전국 유권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최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일본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도쿄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