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마지막 리허설 4이닝 3실점 "몸 상태 작년보다 좋다"

류현진, 마지막 리허설 4이닝 3실점 "몸 상태 작년보다 좋다"

2021.03.27.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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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론토의 류현진이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3실점 했습니다

다음 달 2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 개막전 등판이 확정되면서 게릿 콜과의 맞대결도 성사됐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볼넷과 내야 안타로 맞이한 만루 위기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실점을 했습니다

다행히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하면서 초반 대량 실점 위기는 넘겼습니다

4회까지 추가 실점이 없었던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 하퍼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두 번째 점수를 내줬습니다

투볼 투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43km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습니다

이어 나온 타자에게도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더 잡은 뒤 교체됐습니다

후속 안타로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류현진의 마지막 시범경기 자책점은 3점이 됐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균형이 좀 안 맞아서 볼이 좀 많았던 것 같고, 그래서 나중에 89개 던진 뒤에 불펜 가서 10개 정도 던지면서 교정을 살짝 했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아요.]

4이닝 동안 홈런 포함 안타 8개를 내줬고, 삼진은 5개를 기록했습니다

커터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배합하고 커브 횟수도 늘렸지만 직구 구속을 아직 시즌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해 다양한 구종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준비하는 과정은 당연히 작년보다 좋은 것 같고, 몸 상태도 그렇고, 공 가는 것도 그렇고, 느낌도 그렇고, 작년보다 아무래도 지금이 조금 더 좋은 것 같아요.]

3회 투구 수가 많아진 류현진은 새로운 시범경기 규칙에 따라 투아웃 이후 동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가 4회 초 다시 등판하기도 했습니다

리허설을 마친 류현진은 4월 2일 뉴욕 양키스와 개막 원정경기에 등판해 게릿 콜과 맞대결을 펼칩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건 류현진이 처음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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