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3선발 대우' 달라진 위상...양현종도 '청신호'

김광현, '3선발 대우' 달라진 위상...양현종도 '청신호'

2021.03.03.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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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인트루이스 왼손투수 김광현이 내일 첫 시범경기 선발 출격이 예고되면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양현종의 경쟁자 일본 투수는 데뷔전 난타를 당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소식,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인트루이스는 목요일 새벽 뉴욕 메츠 전에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빅리그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시범경기 첫 등판을 구원으로 치렀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확실한 선발 대우입니다.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신인왕급 활약을 펼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에이스 플래허티, 베테랑 웨인라이트에 이은 순서인데,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마르티네스를 제친 3선발인 점도 고무적입니다.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2월 18일 인터뷰) : 일단 작년에는 중간, 릴리프에서 했던 것보다 선발 성적이 더 좋았기 때문에, (선발은) 준비할 시간이 길고, 경기에 들어가면 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여태껏 해왔던 모습으로 하는게 편하지 않나]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도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시범경기 등판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이 같은 지구 최강 양키스전에는 전력 노출을 꺼려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요일 디트로이트전 출전이 유력하다고 점쳤습니다.

텍사스의 새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가 화이트삭스전에서 큼지막한 석점 홈런을 얻어맞습니다.

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최악의 데뷔전을 치른 아리하라는, 실망한 텍사스 팬들의 야유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양현종의 선발 진입 경쟁자로 평가되는 아리하라의 부진은 조만간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양현종에겐 고무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마이너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이상 연기가 결정되면서, 양현종으로선 스프링캠프에서 꼭 빅리그 승격을 이뤄야 하는 또 하나의 동기가 생겼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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