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K리그 데뷔전서 화끈한 골 잔치

울산 홍명보 감독, K리그 데뷔전서 화끈한 골 잔치

2021.03.01.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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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주장 홍명보 선수.

울산 지휘봉을 잡고 치른 K리그 데뷔전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면서 강원을 5대 0으로 대파했습니다.

보도에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협회 행정을 내려놓고 지휘봉을 잡은 울산 홍명보 감독이 화끈한 K리그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상대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이룬 후배 이영표가 대표로 있는 강원 FC.

포문은 경기 직전 울산 잔류를 선언한 윤빛가람 발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27분, 상대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완벽한 킥이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5분 강원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기다렸다는 듯 골 폭풍을 몰아쳤습니다.

김기회의 골로 2대 0으로 달아난 울산은 3분 뒤에는 측면을 부지런히 넘나들던 이적생 이동준이 추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미 강원의 수비 라인을 자유자재로 무너뜨리기 시작한 울산은 이후 김인성이 두 골을 보태는 릴레이 골로 5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홍명보 / 울산 감독 : 저희가 준비가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큰 결과를 낼 줄 몰랐습니다. 오늘 경기에 참여해 준 우리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지만 K리그에선 2년 연속 전북에 왕좌를 내줬던 울산은 중국 슈퍼리그로 떠난 주니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조직력이 돋보였습니다.

반면 강원은 전반 두세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성남과 제주는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챙겼습니다.

YTN 최민기[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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