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년 만에 관중과 함께 개막...'성폭력 논란' 기성용, 선발 출전

K리그, 2년 만에 관중과 함께 개막...'성폭력 논란' 기성용, 선발 출전

2021.02.27.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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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0%·비수도권 30% 관중 입장 허용
’4연속 우승’ 전북 현대, FC서울과 홈 개막전
’성폭력 논란’ 기성용 선발 출전…전반 37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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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중 없이 개막했던 프로축구 K리그가 올해는 2년 만에 관중과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공식 개막경기에는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기성용 선수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축구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지금쯤 후반전이 진행되고 있겠네요.

경기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지금 후반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6천여 명 관중의 응원 열기가 뜨겁습니다.

소리 높여 응원하진 못하지만, 응원 도구를 두드리고, 환호와 탄성을 쏟아내며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관중 없이 개막했던 K리그는 올해는 관중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오랜만에 경기를 보러온 직접 축구장을 찾은 팬들을 만나봤습니다.

[신수련 / 광주시 동구 : 올해는 직접 와서 개막전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고요. 선수들 뛰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볼 수 있게 돼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전북 파이팅!]

[최진우 / 전북 완주군 봉동읍 : 겨울 동안 날씨도 춥고 코로나19 여파로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는데, 날씨도 많이 풀리고 전북 개막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너희도 좋지?]

거리 두기 2단계인 수도권은 수용 인원의 10%, 1.5단계인 비수도권은 30%까지 관중을 받습니다.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곳 전주에선 4년 연속 우승을 이룬 전북 현대와 지난해 9위에 머문 원정팀 FC서울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양 팀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후반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아직 경기 시간이 남아있어서 언제든 승부가 기울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 논란'에 휩싸인 FC서울 주장 기성용 선수도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했는데요.

전반 37분 오른쪽 다리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됐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관중과 함께 시즌을 시작한 건데요.

앞으로 일정, 어떻게 되나요?

[기자]
K리그는 오늘부터 팀당 38라운드, 서른여덟 경기씩 치릅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1라운드 6경기가 열립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에 대구와 수원FC가 맞붙고, 내일은 포항과 인천, 수원과 광주가 대결을 펼칩니다.

3.1절인 모레는 울산 홍명보 감독이 강원FC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릅니다.

지난 시즌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리그 일정을 축소했는데, 올해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무사히 시즌을 마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일단 개막 전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벌인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선 전부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시즌 중에도 2주 간격으로 구단마다 선수들을 선별해 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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